두산은 무너지지 않는다! 치고 달려서 하루만에 4위 반등

이규원 입력 2022. 5. 2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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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꺾고 5연패 탈출..NC, KIA 제압하고 탈꼴찌
2위 LG, 1위 SSG에 설욕..키움, 한화 누르고 3위 수성
kt, 연장 11회 3연속 밀어내기 볼넷 승리..삼성에 2연승
두산 강승호는 8회말 3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열흘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중간 순위 2위를 달리며 저력을 과시했지만 이후 5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추락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하루만에 3계단 반등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2위 LG 트윈스는 홍창기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솔로홈런, 김현수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선두 SSG  랜더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게임차로 다시 좁혔다. 

'디펜딩 챔피언' kt wiz는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박병호와 장성우, 오윤석이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7⅓이닝 1실점 호투와 푸이그의 투런 홈런을 포함한  2안타 1볼넷, 3타점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를 최하위로 밀어넣었다.

NC 다이노스는 김진호의 2017년 입단 이후 첫 승리와 마티니의 2점 홈런,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의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 두산 타격의 힘으로 롯데 에이스 박세웅 격파

두산이 하루만에 롯데 자이언츠에게 설욕하며 중위권 싸움을 혼전으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두들기며 12-4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우전안타와 허경민의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보내기 번트를 댄 뒤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우중간 2루타, 상대 실책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에도 강승호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와 후속 땅볼로 1점을 뽑았고 4회에는 박계범과 안권수의 연속 안타에 이은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5-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2사 후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5로 따라붙었다.

7회에는 피터스가 솔로아치를 그려 3-5로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와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김재환의 고의사구에 이은 허경민 좌전안타와 실책, 폭투 등을 묶어 4득점, 9-3으로 크게 앞섰다.

롯데는 8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8회말 강승호가 3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다시 3게임 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 LG 홍창기 적시타-채은성 솔로-김현수 투런포

1∼2위가 격돌한 인천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4-3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위 LG는 이로써 단독 선두 SSG를 다시 3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2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채은성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5회초에는 김현수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SSG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8회말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박성한을 김민식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1점 차로 육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kt 11회초 2사 만루서 박병호-장성우-오윤석 3연속 볼넷

'디펜딩 챔피언' kt wiz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뽑아 5-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8위 kt는 7위 롯데 자이언츠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앨버트 수아레즈와 배제성의 선발 대결로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초에 무너졌다.

kt는 7회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강습타구를 삼성 3루수 오선진이 빠트리는 사이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kt는 박병호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2루 주자 황재균이 투수 견제구에 아웃돼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7회말 김태군이 볼넷, 오재일은 우중간 2루타로 나가 만든 무사 2, 3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바뀐 투수 김문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다시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kt는 11회초 2사 만루에서 박병호와 장성우, 오윤석이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키움 8번 푸이그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반등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11-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회말 김휘집의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웅빈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중월 2루타와 희생 플라이 2개가 이어져 3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3회에도 푸이그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고 4회에는 타자일순하며 4득점, 11-0으로 크게 앞섰다.

침묵하던 한화는 5회초 이적생 이진영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8회초에는 정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7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처음 8번 타순에 배치된 푸이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공동 9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 NC 박민우, 5타수 4안타…개인 통산 1천100안타 돌파

NC 다이노스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7-4로 물리쳤다.

NC는 1회초 손아섭이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의지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닉 마티니가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린 NC는 4회에도 2루타를 친 김기환을 박민우가 역시 2루타로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도 박민우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0으로 크게 앞섰다.

KIA는 6회말 황대인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 날려 뒤늦게 1점을 만회했다.

8회말에는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7로 따라붙었고 9회말에는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더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NC 박민우는 개인 통산 1천100안타를 돌파했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호는 1⅔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2017년 입단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패한 한화를 최하위로 밀어 넣고 단독 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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