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장 11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이틀 연속 삼성 제압

배정훈 기자 2022. 5. 2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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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T가 이틀 연속 삼성을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T는 어제(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 2로 맞선 연장 11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뽑아 5대 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2연승을 거둔 8위 KT는 7위 롯데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앨버트 수아레즈와 배제성의 선발 대결로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 초에 무너졌습니다.

KT는 7회 2아웃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KT는 계속된 2아웃 1, 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강습타구를 삼성 3루수 오선진이 빠트리는 사이 1점을 보태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KT는 박병호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2루 주자 황재균이 투수 견제구에 아웃 돼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7회 말 김태군이 볼넷, 오재일은 우중간 2루타로 나가 만든 노아웃 2, 3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바뀐 투수 김문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습니다.

삼성은 다시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날려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습니다.

KT는 11회 초 2아웃 만루에서 박병호와 장성우, 오윤석이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롯데를 1대 -4로 대파하고 최근 5연패서 벗어났습니다.

두산은 2회 말 김재환의 우전안타와 허경민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노아웃 1, 2루에서 박세혁이 보내기 번트를 댄 뒤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우중간 2루타, 상대 실책으로 먼저 3점을 뽑았습니다.

두산은 3회에도 강승호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와 후속 땅볼로 1점을 뽑았고 4회에는 박계범과 안권수의 연속 안타에 이은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5대 0으로 앞섰습니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초 2아웃 이후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5대 2로 따라붙었고, 7회 초에는 피터스가 솔로아치를 그려 5대 3으로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7회 말 2아웃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와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김재환의 고의사구에 이은 허경민 좌전안타와 실책, 폭투 등을 묶어 4득점 해, 9대 3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롯데는 8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8회 말 강승호가 3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고척돔에서는 키움이 한화를 11대 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키움은 1회 말 김휘집의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2회에는 김웅빈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노아웃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중월 2루타와 희생 플라이 2개가 이어져 3점을 추가했습니다.

키움은 3회에도 푸이그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고 4회에는 타자일순하며 4득점, 11대 0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침묵하던 한화는 5회 초 이적생 이진영이 솔로홈런을 날렸습니다.

8회 초에는 정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7.1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KBO리그에서 처음 8번 타순에 배치된 푸이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공동 9위에서 10위로 밀려났습니다.

NC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를 7대 4로 물리쳤습니다.

NC는 1회 초 손아섭이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의지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3회에는 닉 마티니가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린 NC는 4회에도 2루타를 친 김기환을 박민우가 역시 2루타로 불러들여 5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6회 초에도 박민우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대 0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KIA는 6회 말 황대인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 날려 뒤늦게 1점을 만회했습니다.

8회 말에는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대 3으로 따라붙었고 9회 말에는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더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NC 박민우는 개인 통산 1천100안타를 돌파했습니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호는 1.2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2017년 입단 이후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NC는 이날 패한 한화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단독 9위가 됐습니다.

1, 2위가 격돌한 인천에서는 LG가 SSG를 4대 3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2위 LG는 이로써 단독 선두 SSG를 다시 3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LG는 2회 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채은성이 솔로홈런을 날렸습니다.

5회 초에는 김현수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SSG는 6회 말 2아웃 만루에서 김성현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8회 말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박성한을 김민식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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