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박민지 잡은 홍정민..임희정과 4강 격돌

2022. 5. 22. 0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어' 박민지를 잡은 홍정민(20)이 첫 출전한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강호 임희정(22)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홍정민은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연장전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올라 주목받았다.

홍정민은 16강전에선 타이틀 방어에 나선 '대어' 박민지를 낚았다.

홍정민의 4강전 상대는 강호 임희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가은과의 8강전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홍정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대어' 박민지를 잡은 홍정민(20)이 첫 출전한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강호 임희정(22)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홍정민은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연장전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올라 주목받았다.

21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8강전. 홍정민은 프로 입문 동기인 송가은(22)을 연장전 끝에 눌렀다. 홍정민은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보기에 그친 송가은을 제쳤다. 홍정민은 "작년 신인왕 경쟁 때 생각이 많이 났고 가은 언니를 꼭 이기고 싶었다"며 "어렵게 올라온 만큼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둘은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던 라이벌이다. 48점 차로 신인왕을 차지한 송가은은 17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졌으나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정작 연장전에선 서드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2.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홍정민은 16강전에선 타이틀 방어에 나선 ‘대어’ 박민지를 낚았다. 17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홍정민은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1m짜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승부에서도 연거푸 버디를 낚아 승리했다. 패한 박민지는 11연승에서 이 대회 연승 기록이 멈췄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4강에 오른 임희정. [사진=KLPGA]

홍정민의 4강전 상대는 강호 임희정이다. 임희정은 이날 8강전에서 성유진(22)을 5홀 차로 대파했으며 오전 16강전에선 임산부인 박주영(32)을 2홀 차로 눌렀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4강에 오른 임희정은 내친 김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그러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한달 전 교통사고를 당한 임희정은 뇌진탕 증세를 겪고 있다.

임희정은 경기 후 "몸은 생각보다 괜찮다. 통증은 거의 없다. 근육이 조금 빨리 굳는 경향이 있어서 스트레칭을 중간중간 잘 해주고 있다"며 "일단 4강은 아침에 하기 때문에 몸을 잘 푸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잘 된 것은 다 잊고 상대 선수에 맞춰서 작전을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6개 대회에서 한번만 컷을 통과했던 베테랑 안송이(32)도 4강에 올라 반전을 노린다. 안송이는 8강전에서 김지수(28)를 1홀 차로 눌렀다. 상대의 계속된 퍼트 실수에 체력 소모가 많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다. 안송이는 "4강에 오를 것이라 전혀 상상 못했다. 마음을 비웠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어린 친구들은 체력적으로 좋겠지만, 나는 노장의 힘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송이의 4강전 상대는 루키 이예원(19)이다. 이예원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한진선(25)과 이채은2(22)를 3&2와 5&4로 눌렀다. 이예원은 2010년 이정민(31)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에서 루키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우승하면 기쁘고 안 믿길 것 같다. 지금까지 후회없는 플레이를 해 왔으니, 내일도 그렇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