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탐구] 4년 만에 서울 5곳 구청장 리턴매치..이번엔 다를까

전준우 기자 2022. 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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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치러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5곳의 리턴매치(재대결)가 성사돼 눈길을 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랑·관악·노원·마포·금천구에서 구청장 자리를 놓고 4년 만에 같은 후보가 맞붙는다.

류경기(60)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진구(69) 국민의힘 후보가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4년 만에 다시 맞붙었다.

관악구청장 선거에는 박준희(58)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행자(49)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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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관악·노원·마포·금천 구청장 놓고 '재대결' 성사
민주당 열풍 이어갈지, 국민의힘 탈환 성공할지 주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1일 앞둔 2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서 영등포구 선관위 관계자들이 유권자 가정에 보낼 선거공보 및 투표안내문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2022.5.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6월1일 치러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5곳의 리턴매치(재대결)가 성사돼 눈길을 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랑·관악·노원·마포·금천구에서 구청장 자리를 놓고 4년 만에 같은 후보가 맞붙는다.

4년 전 자치구 25곳 중 24곳에 깃발을 꽂은 더불어민주당이 수성할지, 윤석열정부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너지에 힘입어 국민의힘이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중랑구는 서울시 고위 간부 출신 전·현직 구청장의 재대결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이다.

류경기(60)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진구(69) 국민의힘 후보가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4년 만에 다시 맞붙었다.

4년 전에는 류 후보가 61.86%의 득표율로 당시 구청장이었던 나 후보(38.13%)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나 후보는 오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행정1부시장을 지냈고, 류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행정1부시장을 지냈다. 류 후보는 오 시장의 2007년 임기 당시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관악·노원·마포구에서도 현역 구청장과 4년 전 패배한 후보의 재도전 구도가 형성됐다.

관악구청장 선거에는 박준희(58)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행자(49)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승부를 벌인다.

4년 전에는 박 후보가 58.9% 득표율로 당선됐고, 이 후보는 18.1%로 2위를 기록해 격차가 컸다. 4년 전에는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자 구도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자 구도가 형성된 만큼 이 후보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며 벼르고 있다.

노원구청장 선거에는 오승록(5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임재혁(62) 국민의힘 후보가 재대결한다.

노원구는 2010년 지방선거부터 3회 연속 민주당 구청장이 당선되는 등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48.9%)과 국민의힘(47.2%) 득표율이 팽팽한 접전을 벌인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년 전에는 오 후보가 64.9%로 임 후보(23.4%)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포구청장 선거는 유동균(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강수(63) 국민의힘 후보의 리턴매치 구도다. 4년 전에는 유 후보가 57.7%, 박 후보가 23.1%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포구도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 중 한 곳이지만, 최근 '마포·용산·성동구' 등 이른바 '마용성'을 중심으로 집 값이 크게 오르며 보수의 바람이 거세진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민주당 출신 구청장 후보들이 양당 후보로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재선에 도전하는 유성훈(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당적을 바꾼 오봉수(62) 국민의힘 후보다.

유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선 구청장으로 당선돼 4년간 금천구를 이끌었다.

오 후보 역시 민주당 소속 금천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금천구청장 예비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당시 실제 득표율은 오 후보가 앞섰지만 유 후보가 정치신인 가산점 10%를 받으면서 1% 미만 차이로 패배했다.

오 후보는 탈당한 뒤 지난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다른 당 후보로 유 후보와 4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금천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유 후보에게 유리하지만, 오 후보가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오래 활동했던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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