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곧 안보..공급망 위기 협력 강화"

홍성희 2022. 5. 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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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회담에선 경제 안보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가 안보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한미동맹도 현실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경제안보 분야에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확대 정상회담장에서 꺼낸 첫 마디입니다.

국제 안보 질서 변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국민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는 겁니다.

'요소수 사태'와 최근의 반도체 수급난을 언급하며, 경제 안보가 군사 안보와 동일 선상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새로운 현실에 맞게 한·미동맹도 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한미 두 정상이 경제 안보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통령실과 백악관, 또 양국 산업부 장관 간에 대화 채널을 구축해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광물 등 주요 품목의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와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투자,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삼성과 같은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집행해준 것을 환영합니다. 이런 투자는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고..."]

양 정상은 소형모듈 원자로 개발 등 원전 기술 협력도 공식화했습니다.

소형모듈 원자로는 대형 원전보다 출력은 약하지만 크기가 10에서 30분의 1정도여서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됩니다.

이를 위해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를 가동하고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방산 분야 FTA로 불리는 '국방상호조달 협정' 협의를 개시하고, 양국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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