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승'에도 류현진, 개선점은 명확[초점]

이재호 기자 입력 2022. 5.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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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승리.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78구를 던지며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럼에도 볼넷 하나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결국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분명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라는 결과만 보면 좋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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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6이닝 무실점 승리. 결과만 보면 좋다. 하지만 세밀히 들여다보면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선점은 매우 명확하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78구를 던지며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토론토는 2-1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기존 9.00에서 6.00으로 내려갔다.

ⓒ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1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1안타를 내줬다. 특히 2회부터 6회까지는 매이닝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볼넷 하나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결국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분명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라는 결과만 보면 좋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6피안타는 엄청 많지는 않지만 내용면에서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다는 점을 짚어야 한다. 또한 2회부터 6회까지는 매이닝 2루타를 허용했다. 즉 장타만 5개를 허용한 것이다.

냉정하게 2루타를 5개나 맞았는데 무실점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정상적이며 운이 좋은 결과이기도 하다. 물론 류현진이 위기관리를 잘하고 몰아 맞지 않았다는 점은 칭찬받아야 하지만 시즌 내내 이런 운과 위기관리 능력이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또한 류현진은 6이닝동안 20개의 인플레이 타구를 맞았는데 이중 99마일 이상의 매우 강한 공이 무려 8개나 됐다. 하드히트로 분류되는 95마일 이상의 타구는 절반을 넘는 11개. 기대타율(xBA)이 6할을 넘는 공이 7개나 됐을 정도였다. 이렇게 많이 강한 타구를 맞았음에도 토론토 수비진의 호수비, 그리고 운도 분명히 따르면서 실점없이 넘길 수 있었다.

또 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하위이자 유일하게 3할 승률이 넘기지 못하고 있는(11승 27패 승률 0.289) 팀이라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아무래도 약한 상대, 그리고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한 선수가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오지 못해 타선이 함께 약화됐다는 점 등 류현진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았다.

그렇다고 6이닝 무실점의 좋은 투구내용이 폄하될 필요는 없다. 소위 '신시내티 보약'을 먹고 기운을 차려 앞으로 잘해나갈 원동력을 얻은 것이다.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호투를 이어가야할 류현진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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