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코로나19 사태 닷새 만에 다시 '노마스크' 김정은

서재준 기자 2022. 5.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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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공식화한 지 닷새 만에 마스크를 벗고 공개석상에 나섰다.

김 총비서는 지난 17일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 마스크를 벗고 등장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쓰지 않던 김 총비서가 당시 회의장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는 장면은 이런 북한 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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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공식화한 지 닷새 만에 마스크를 벗고 공개석상에 나섰다. 북한은 코로나19 전파가 '억제'됐다며 상황이 빠르게 안정됐다고 선전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 17일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 마스크를 벗고 등장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한 뒤 북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쓰지 않던 김 총비서가 당시 회의장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는 장면은 이런 북한 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김 총비서는 이후 의약품 공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약국을 시찰할 땐 마스크를 2장 겹쳐 쓰고 나타나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랬던 그가 불과 닷새 만인 17일 주재한 회의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그리고 북한 노동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은 이번 상황의 '호전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빠르게 상황을 통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총비서는 그 뒤 20일 사망한 군 원로 현철해의 장례식장을 조문하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21일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 총비서와 동행하는 다른 간부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각 행사에 참석했다. 마스크 착용에 관해 최고지도자에겐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우리 정보당국은 김 총비서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최고지도자에 대한 북한의 방역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에 "(김정은) 주변 인력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방역이 강화돼 있다"며 그가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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