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휴지' 비싼 이유 있었네..'친환경' 예민한 MZ세대 움직이나

이재윤 기자 2022. 5.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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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불거진 '김건희 휴지' 논란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에서 포착된 이른바 '김건희 휴지'는 유럽에서도 친환경 휴지로 알려진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번 논란이 국내에서도 보편화된 친환경 프리미엄 휴지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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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레노버 컬러 티슈 자료사진/사진=레노버


온라인에서 불거진 '김건희 휴지' 논란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에서 포착된 이른바 '김건희 휴지'는 유럽에서도 친환경 휴지로 알려진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번 논란이 국내에서도 보편화된 친환경 프리미엄 휴지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지 관심이다.

22일 생활용품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김건희 휴지'는 유럽 포르투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노버(RENOVA) 제품이다. 국내에선 유원인터내셔널(레노버 코리아)이 독점 수입하고 있으며 유럽 현지에서 직구(직접구매)해 유통되고 있다. 문제가 된 가격 논란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식 수입 제품보다 비싼 직구 판매가 차이 때문에 생겼다. 가격은 1개당 2000원 꼴이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휴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천연펄프로만 만들어진 화장실용 화장지로 유럽에서 제조해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 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에서 형광물질과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인증도 받았다. 색상이 묻어나지 않도록 특수 처리도 돼 있다.

유원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논란으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1939년 설립된 장수기업으로 포르투갈에서 처음 화장지를 생산했고, 2005년 검정색 휴지를 시작으로 '컬러티슈'를 선보여 60개국에 유통하고 있다.

주요 프리미엄 제품 자료사진. 좌측부터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수프림 소프트와 모나리자 럭시아 플러스, 깨끗한나라 촉앤감./사진=각사

친환경 프리미엄 휴지는 국내에서도 보편화 돼 있다. 유한킴벌리와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등 주요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개당 평균 500~700원 정도로 일반제품보다 20~30%가량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제품 품질과 친환경 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3겹으로 형광물질이 없고, 천연펄프를 사용해 다소 고가여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유한킴벌리는 화장지 브랜드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크리넥스 데코&소프트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나리자는 별도 프리미엄 브랜드 '럭시아 플러스'를 공급하고 있다. 깨끗한나라 프리미엄 화장지 브랜드 '촉앤감'은 고급 유칼립투스 펄프를 사용했고 원단부터 지관까지 무형광으로 제작됐다. 친환경 로하스 인증도 획득했다.

생활용품업계에선 저가제품 보다는 친환경·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2000년생)는 더욱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5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 생활에 대한 인식과 현황'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5.4%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업계에 따르면 화장지 뿐만 아니라 물티슈와 생리대 등 주요 생활용품도 친환경 소재와 제조방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생활용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성향이 단순히 저렴한 제품만 찾기 보다는 친환경 가치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친환경 제품이 늘고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게시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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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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