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박지현, 못할 말 한 거 없다..계속 내로남불하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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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당내 강성 지지층의 공세에 대해 "당원들이 언제든 지도부를 비판할 수 있지만 박지현 위원장에겐 고마워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지지층 일부에선 박 위원장이 당내 성폭력 문제에 엄중 대처하는 것을 두고 '선거를 앞두고 내부총질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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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도움 안돼..고마워할 일 더 많아"
최강욱 '의원직 상실형' 당내 검찰 비판에
"선고는 법원..'정치검찰' 비판 이해 안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당내 강성 지지층의 공세에 대해 “당원들이 언제든 지도부를 비판할 수 있지만 박지현 위원장에겐 고마워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지지층 일부에선 박 위원장이 당내 성폭력 문제에 엄중 대처하는 것을 두고 ‘선거를 앞두고 내부총질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조 의원은 23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을 둘러싼 최근 일부 지지층의 비판에 대해 “박지현 위원장이 내부총질한 게 뭐가 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는 (그런 비판을) 인정할 수 없다. 박 위원장은 못할 말 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근 당 안에서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사건과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등이 잇따르자 “선거를 이유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처벌을 늦추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자 최 의원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 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조 의원은 “민주당 특유의 ‘우리 편 감싸기’ 안 했다고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럼 계속 ‘내로남불’ 하란 말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과연 그게 우리 당의 쇄신에 도움이 되는지 여쭙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최강욱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뒤 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가 “정치 검찰의 공작으로부터 최강욱 의원을 지켜달라”는 호소문을 낸 것을 두고 “법원이 선고했는데 왜 또 정치검찰이라고, 공작이라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좀 안 간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내 검찰개혁을 했지 않냐”며 “그러고도 아직도 정치 검찰 공작이라고 하면 스스로 검찰개혁이 실패한 걸 자인하는 거 아닌가”라고 짚었다.
조 의원은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민정수석을 없앴으니 한동훈 장관이 인사를 독점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하고 둘이서 쑥덕쑥덕해서 다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 안 하겠다, 법 바꾸겠다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건 인사를 통해서 사실상의 수사지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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