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웃질 못하니' 골든부츠 얻고 우승 잃은 살라, 상반된 '활짝' 손흥민

허행운 기자 입력 2022. 5. 23.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란히 23개의 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지만 '골든부츠'를 손에 쥔 둘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나란히 23일(이하 한국시간) 각 소속팀에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있던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왕 경쟁은 치열했다.

우승 실패로 비롯된 것은 물론 득점왕 경쟁 또한 시즌 내내 단독 후보로 질주했지만 손흥민에게 추격을 당하며 김이 샌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나란히 23개의 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지만 '골든부츠'를 손에 쥔 둘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AFPBBNews = News1

나란히 23일(이하 한국시간) 각 소속팀에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있던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왕 경쟁은 치열했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21호골, 살라는 22호골까지 기록했었다. 손흥민이 단독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선 두 골이 필요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그것을 해냈다.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30분, 약 5분 만에 2득점을 쓸어담으며 그라운드를 달궜다. 한국 팬들 모두가 바라던 단독 득점왕이 현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살라가 1-1로 맞선 후반 13분에 승점 3점을 위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9분 기어코 리그 23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손흥민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두 선수는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미 손흥민은 역사를 썼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축구선수 중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것. 아울러 EPL 4위 자리를 확정하면서 간절히 바라던 소속팀 토트넘의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따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장식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그렇기에 골든 부츠를 손에 쥔 손흥민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았다. 하지만 살라는 그렇지 못했다. 팀은 울버햄튼에 3-1로 승리했지만 EPL 우승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도 최종 3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었기 때문. 리버풀은 결국 승점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이 좌절됐다.

골든부츠를 손에 쥔 살라의 표정에는 그 아쉬움이 역력히 묻어났다. 우승 실패로 비롯된 것은 물론 득점왕 경쟁 또한 시즌 내내 단독 후보로 질주했지만 손흥민에게 추격을 당하며 김이 샌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손흥민의 기록에는 페널티킥 득점이 없으면서 손흥민의 득점왕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상황. 여러모로 아쉬움과 찝찝함이 남은 살라였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