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가리켜봐' 훈훈하게 서로 지목.. PL史 남을 '득점왕 손-케 듀오'

허행운 기자 2022. 5.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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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골 듀오인 손흥민(30), 해리 케인(29·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이제는 '득점왕 듀오'로도 거듭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30분, 약 5분 만에 2득점을 쓸어담은 손흥민은 리그 득점이 23호골까지 늘어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축구선수 중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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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골 듀오인 손흥민(30), 해리 케인(29·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이제는 '득점왕 듀오'로도 거듭났다.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둘은 실력만큼 깊은 우정도 나누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30분, 약 5분 만에 2득점을 쓸어담은 손흥민은 리그 득점이 23호골까지 늘어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단 하나도 없이 순수 필드골만으로 이뤄낸 쾌거라 더욱 값지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축구선수 중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아울러 EPL 4위 자리를 확정하면서 간절히 바라던 소속팀 토트넘의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따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장식했다.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날을 만들어낸 손흥민을 향해 축하와 찬양이 줄을 잇고 있다. 토트넘 공식 트위터는 경기가 끝난 이후 손흥민과 케인이 환한 미소와 함께 손가락으로 서로를 가리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염소(이모티콘)를 가리켜봐"라는 내용의 문구를 함께 남겼다.

스포츠계에서 역대 최고 선수를 칭하는 'Great Of All Time'의 약자인 'G.O.A.T'가 염소를 뜻하는 단어 'goat'와 같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은 염소 이모티콘으로 최고 선수의 의미를 대신하기도 한다.

ⓒAFPBBNews = News1

손흥민과 케인은 훈훈하게 서로를 가리키며 최고의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음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과 함께 두 선수는 '역대 최다 합작골(41골) 듀오' 칭호를 넘어 '득점왕 듀오'라는 명성까지 추가하게 됐다. 케인은 지난 2016~2017년 그리고 지난해인 2021년에 EPL 득점왕에 이미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케인은 영혼의 단짝 손흥민이 득점왕에 등극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그는 득점왕 자격이 있다. 완전히 다른 클래스의 시즌을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토트넘을 찾아온 겹경사가 '손-케 듀오'의 지속시간을 늘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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