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2연패' 박항서 감독 "SON 경기 못보고 소식만.. 축구계 넘어 한국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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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회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한된 해외 취재 환경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SEA게임 축구 남자부 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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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제 31회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한된 해외 취재 환경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SEA게임 축구 남자부 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월남이 195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었고 베트남 이름으로의 우승은 지난 2019년 필리핀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 지휘 아래 60년 만에 처음 나왔다. 그리고 이번 2연패까지 성공하며 박항서 감독은 다시 베트남에 '박항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은 2001년 SEA게임 남자 축구 규정이 A대표팀 참가에서 U-23 대표팀 출전으로 바뀐 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첫 사령탑이 됐다. 또한 베트남은 대회 내내 8골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개의 실점도 나오지 않았다. SEA게임 역사상 두 번째 '전경기 무실점 우승'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가 베트남에서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지난 스즈키컵에서 태국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U-23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 대회였기에 더욱 개인적인 의미가 컸다. 2연패라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국 베트남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올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재밌는 질문을 받았다. 바로 이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장면은 보지 못하고 소식만 접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넘어 나라 전체의 보물"이라며 "베트남에서 손흥민 아버지랑 친구라고만 해도 날 다시 보더라"고 웃음지었다.
또한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많은 응원과 격려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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