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멤버' 박항서 감독 "A매치로 6月행사 불참, 故유상철-베어벡 함께해주실것"

허행운 기자 2022. 5.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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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1회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한된 해외 취재 환경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우승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SEA게임 축구 남자부 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지난 2019년 필리핀 대회에서 60년 만의 첫 우승을 일군 데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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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제 31회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한된 해외 취재 환경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우승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AFPBBNews = News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SEA게임 축구 남자부 결승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지난 2019년 필리핀 대회에서 60년 만의 첫 우승을 일군 데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가 베트남에서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지난 스즈키컵에서 태국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번 대회는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U-23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 대회였기에 더욱 개인적인 의미가 컸다. 대회 2연패라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오는 6월에 예정돼있는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KFA 풋볼 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박 감독은 2002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대표팀을 이끈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전무후무한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내려간 주역이 됐다.

ⓒKFA

박 감독은 "이제 A대표팀에만 집중하게 됐다. 오는 25일 팀을 소집해 다음달 1일에 호치민에서 아프가니스탄과의 A매치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박 감독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행사 참석이 어렵다.

그는 "행사 관련해 연락은 받았다. 히딩크 감독님도 오신다고 들었는데 옛 동료들이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들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신화를 써내려 갔던 동료와 제자들 중 먼저 작별을 고한 고(故) 유상철 감독과 고(故) 핌 베어벡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박 감독은 "유상철 감독과 빨리 작별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라며 잠긴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베어벡 감독은 오만 대표팀을 맡을 당시 만났었다. 그때 수술했다고 듣고 몸상태 걱정을 많이 했고 아시안컵에서 재회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셨는데 그러고 보지 못했다"고 덤덤히 지난 기억을 되돌아봤다.

이어 "안타깝다. 유상철, 베어벡 감독도 아마 20주년을 함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박항서 감독의 말에는 고인들을 향한 애도의 그리움이 함께 담겨 있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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