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반, 부러움 반' 日 열도 "우리도 유럽파 많은데.. 왜 골 넣는 선수가 없나"

허행운 기자 2022. 5.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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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기록이 대한민국에서 나왔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영원한 숙적' 일본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왜 자국에서는 손흥민과 같은 '특급 골잡이'가 나오지 않는지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 축구 매체 골닷컴재팬도 손흥민의 역사적인 대기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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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 대한민국에서 나왔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영원한 숙적' 일본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왜 자국에서는 손흥민과 같은 '특급 골잡이'가 나오지 않는지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30분, 약 5분 만에 2득점을 쓸어담은 손흥민은 리그 득점이 23호골까지 늘어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단 하나도 없이 순수 필드골만으로 이뤄낸 쾌거라 더욱 값지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축구선수 중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아울러 EPL 4위 자리를 확정하면서 간절히 바라던 소속팀 토트넘의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따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장식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일본 축구 매체 골닷컴재팬도 손흥민의 역사적인 대기록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순간"이라 언급한 사실을 전하며 "아시아 첫 EPL 득점왕이라는 쾌거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도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드디어 이날이 왔다. 살라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공백에도 득점왕에 오른 것은 대단하다. 그러나 손흥민의 골은 페널티킥 없이 개인기가 빛나는 슈퍼골이 많았다"며 "이번엔 손흥민 쪽이 여러모로 가치있는 득점왕"이라고 소신을 밝히며 축하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우린 이렇게 유럽파가 많은데 득점력이 탁월한 수준급 골잡이가 없다"라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 유소년에게 축구 가르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일본 선수들과 코치들이 손흥민의 장점을 연구하고 흉내낼 필요가 있다"는 쓴소리가 담긴 의견도 있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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