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29%는 기후·환경 공약 실종 [심층기획-기후도 票가 되나요?]

윤지로 입력 2022. 5.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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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7개 시·도 교육감도 새로 뽑는다.

후보들의 공약을 내용에 따라 급식, 미세먼지 대응, 기후환경교육 강화, 동물권 교육, 환경 학교 지정, 공간 설비 개선, 기타로 나눠본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건 급식 관련 공약이었다.

41명의 교육감 후보가 기후·환경 공약을 제시하긴 했지만, 급식 공약이 전부인 후보가 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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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58명 살펴보니
24명이 친환경 급식 등 내걸어
교내 전기차충전소 확대도 1명
지난 17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상황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7개 시·도 교육감도 새로 뽑는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학교 환경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들도 나왔다.

세계일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58명의 교육감 후보들이 올린 5대 공약에서 기후·환경 관련 공약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살펴봤다.

58명 가운데 기후·환경 공약을 전혀 내놓지 않은 후보는 17명(29%)이었다.

후보들의 공약을 내용에 따라 급식, 미세먼지 대응, 기후환경교육 강화, 동물권 교육, 환경 학교 지정, 공간 설비 개선, 기타로 나눠본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건 급식 관련 공약이었다.

서울의 최보선·조희연 후보, 대전 성광진·설동호 후보 등이 친환경급식 확대를 약속했고, 경북 마숙자 후보와 강원 민성숙 후보는 지역 농산물 활용을 내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1명의 교육감 후보가 기후·환경 공약을 제시하긴 했지만, 급식 공약이 전부인 후보가 24명이었다. 급식 이외의 공약으로는 환경 학교 지정(14명)이 많았다. 탄소중립학교라든가 친환경생태시범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을 지정해 학교라는 공간에서 탄소 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학교 인벤토리(부문별 배출량 통계)를 구축하겠다(광주 정성홍 후보)거나 교내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겠다(경남 박종훈 후보)는 후보도 있었다.

환경교육 공약을 건 후보는 13명이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환경교육에 힘을 주는 정도는 저마다 달랐다. 여러 교육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고 넘어간 후보(제주 김광수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 대구 강은희 후보 등)가 있는가 하면 교사·강사진 확보를 함께 이야기한 경우(인천 도성훈 후보, 대구 엄창옥 후보 등)도 있었다. 활성화·강화 등의 표현으로 지금보다 ‘늘리겠다’고 약속한 후보(광주 이정선 후보 등)가 있는가 하면, 조례제정이나 의무화(서울 윤호상 후보 등)까지 언급한 사례도 있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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