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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감귤꽃..애타는 농민

제주방송 김동은 입력 2022. 05. 23. 21:08 수정 2022. 05.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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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이달초부터 감귤 밭마다 화사한 감귤꽃이 피어나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감귤꽃 개수에 따라 올해 감귤 생산량이 좌우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이 감귤꽃을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평소같으면 감귤꽃이 피었던 흔적과 작은 열매까지 확인돼야 할 시기지만, 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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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이달초부터 감귤 밭마다 화사한 감귤꽃이 피어나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감귤꽃 개수에 따라 올해 감귤 생산량이 좌우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이 감귤꽃을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감귤 주산지입니다.

평소같으면 감귤꽃이 피었던 흔적과 작은 열매까지 확인돼야 할 시기지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감귤 나무에 꽃이 개화하지 않고 새순만 자라고 있습니다.

감귤밭 5천여 제곱미터 중 절반 이상의 나무에서 이런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현인순 / 감귤농가

"어떻게 왜 이렇게 변화되는건지, 하늘의 탓인지, 내 탓인지 정말 걱정스럽네요"

김동은 기자

"감귤나무에 꽃이 피지 않고 이처럼 새순이 자라는 현상은 최근 제주 전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제주 전체적으로 평년에 비해 최대 40% 가량 감귤꽃 개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거리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한꺼번에 개화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이상 기온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감귤나무가 꽃을 준비하는 9월부터 10월 사이 평균 온도가 지난해 25도 가량이나 돼 나무가 견디기 어려웠고,

또 올해 1월 중순부터 한달 넘게 전년보다 3도 이상, 평년보다 1도나 이상 저온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감귤 나무가 꽃을 만들기 위한 일명 '생식 생장'보다 생존을 위해 새순을 틔워 가지를 늘리는 '영양 생장'을 해 버렸다는 얘깁니다.

최승국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겨울이 추워도 꽃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꽃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추위가 오면 그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영양분을 극복하는데 써 버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감귤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고, 크기가 큰 대과 위주의 비상품 감귤 생산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가늠할 수 없는 이상 기온이 감귤 생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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