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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마켓뷰]대외변수에 금융시장 혼란.. 투자 신중해야

공동락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입력 2022. 05. 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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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긴축 움직임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히 경제 변수들을 분석하고 향후 금융시장 흐름에 대해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해 미국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긴축 움직임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지 관망하며 채권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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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긴축 움직임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히 경제 변수들을 분석하고 향후 금융시장 흐름에 대해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이때 알아둬야 할 경제 변수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자 미국이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빅스텝에 나선 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통상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0.25%포인트를 올린다. 한 번에 높은 수준으로 올릴 경우 소비가 줄어드는 등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빅스텝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급하고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알린 것이다.

문제는 연준의 빅스텝이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긴축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다음 추가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연준이 다음 달 이후에도 추가 빅스텝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해 미국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인플레이션은 올여름이 지나야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자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올려도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지정학적 요인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해 예·적금,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향하는 ‘역머니무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채권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거듭되는 금리 인상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는 이달부터 가파른 상승이나 변동성을 보이진 않고 있다. 긴축 움직임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지 관망하며 채권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것이다.

이 같은 대외 악재 속에 금융시장 혼란도 커졌다. 앞서 언급한 경기 흐름을 인지하고 신중히 투자에 나서야 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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