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한미일 3국 공조 중요..日 자체 방위력 강화 OK"

이한나 2022. 5. 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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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정상회담이 23일 이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규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 우려,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 강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공식화 등 다양하게 발표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책임이 있는 안보리를 포함해 유엔의 개혁과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찬성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개혁이 이뤄진 안보리에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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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日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中 핵군축 노력 기여해야"
IPEF 출범 공식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미일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AP/뉴시스

미일정상회담이 23일 이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규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 우려,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 강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공식화 등 다양하게 발표했다. 또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3일 미일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미일, 한미일이 한층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자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일본의 자체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를 실시하고, 뒷받침이 되는 방위비를 상당히 증액할 결의를 밝혔다"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히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기도 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를 부당하게 침략한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하며 러시아가 잔학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면서 "국제사회와 결속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수출 관리 등 제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책임이 있는 안보리를 포함해 유엔의 개혁과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찬성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개혁이 이뤄진 안보리에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지해왔다.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4년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도 지지한 바 있다.


두 정상은 또 이날 중국의 핵 능력 증강 등을 언급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억지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중국 해군의 활동과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군사 연습 등 활동을 주시하며 동·남중국해에서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과 인권 문제를 포함해 중국의 여러 문제에 대응해 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대만을 보호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강해졌다"며 "이는 우리가 약속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무력으로 점령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치 않다"며 "(대만 침공은)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사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만 주변으로 군용기를 보내 무력시위하는 것에 대해 "경솔하고도 위험한 짓을 한다"며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함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IPEF와 관련해선 "인·태 지역의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에 구체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IPEF에 참가한다고 표명했다.


두 정상은 오는 7월 장관급 경제정책협의체인 '2+2' 회담을 실시하기로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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