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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주담대 6%대, 금리 고정하소서

이남의 기자 입력 2022. 05. 2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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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6%대에 임박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주담대 소비자의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기준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국민은행 3.54~5.04%, 우리은행 3.80~5.01%, 농협은행 3.29~4.49%, 신한은행 3.58~4.60%다.

변동금리 대출은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를 낮게 정하지만 코픽스에 연동돼 6개월이나 12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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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1.72%)보다 0.12%포인트 높은 1.84%로 집계됐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장동규 기자
#직장인 김 모씨는 대출금리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금리인상기에 이자 부담이 적은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변동형 보다 금리가 1% 포인트 높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어떤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6%대에 임박했다.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치솟고 있어서다.

이번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코픽스는 더 오를 전망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주담대 소비자의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채 금리 껑충… 코픽스 상승 속도↑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5%대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기준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국민은행 3.54~5.04%, 우리은행 3.80~5.01%, 농협은행 3.29~4.49%, 신한은행 3.58~4.60%다.

5대 은행의 고정금리는 연 4.00~6.40%다. 금융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삼는 주담대 고정금리가 빠르게 올라 금리 상단이 높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연 3.356%로 지난해 8월 연 1.891%에서 1.465%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의 상승 속도도 가파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4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2019년 5월(1.85%)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8%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2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금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코픽스가 상반기에 2%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2.00%일 때 코픽스 수가는 2.5% 안팎에서 움직였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코픽스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동주기 긴 '고정' 유리… 갈아탈 때 DSR 따져야


지속적인 대출금리 상승에 대출 이용자들은 어떤 유형의 금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 변동금리 대출은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를 낮게 정하지만 코픽스에 연동돼 6개월이나 12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뀐다. 지금은 낮은 금리를 이용하더라도 금리인상을 영향을 받는다.
대출거래약정서/사진=장동규 기자

시장 전문가들은 신규 대출 소비자에게 변동금리 보다 고정금리를 권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고정금리를 인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원(WON)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를 0.4%포인트 내렸다. KB국민은행도 지난 3월 주담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혼합형)를 각각 0.15%포인트, 0.45%포인트 내렸다.

반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소비자는 대출 한도와 중도상환 수수료 등 기회비용을 따져야 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면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대출을 갈아타려다 당장 상환해야 하는 부담액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다른 주담대로 갈아탈 경우 최대 1.5%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통상 대출 직후에 상환액의 1.5%, 1년 후 1.0%, 2년 후 0.5%이고, 3년 경과 시점에서 사라진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기간이 길고 금리가 1% 이상 차이나면 대출을 갈아타는 게 이득일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기인데다 DSR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금리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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