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리더, 다보스포럼서 경기 침체 경고" [글로벌이슈]

정연국 기자 2022. 5. 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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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세계 경제 리더, 다보스포럼서 경기 침체 경고"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23일 다보스 포럼에서 발언을 한 인사들의 발언 내용을 전하며 이번 다보스포럼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행보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세하게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 및 기후부 장관은 현재 에너지, 식량, 기후, 인플레이션 등 총 4개의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문제만 집중해선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로르기에바 IMF 총재는 식량 위기가 향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당장 찾아올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은 상충 관계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자신들의 단기적인 목표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며, 해당 과정에서 경제 성장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드르 유럽중앙은행는 내일 발언을 합니다. 역시 비슷한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경제 활동과 개인의 구매력을 억제해 경제 성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늘이 다보스 포럼의 1일 차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인사들의 경제 전망 관련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발언이 나올지 예의주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15년만에 러시아 완전 철수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를 비롯한 주요 서방 기업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속속 발을 빼왔습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3월 8일 러시아 내 매장 운영과 러시아 제춤 수풀을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스타벅스가 2007년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15년 만에 나온 겁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내 130개 매장 운영을 영구적으로 중단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는 현지 매장에서 일하는 약 2천명의 직원들에게 6개월간 급여를 지급하고 추후 재취업하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사업 철수를 위한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에어비앤비, 中 사업 철수…비용 압박 우려

주택공유업체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중국 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에어비엔비는 베이징 현지 시간 기준으로 24일 오전에 중국 내 직원들에게 사업 철수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에어비엔비는 올 여름까지 중국 내 사업을 모두 정리할 계획입니다. 이는 2016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지 6년만입니다.

에어비앤비는 비용 압박이 심각해져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 내 토종업체들과 경쟁 격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봉쇄 등에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에어비앤비의 전체 매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 실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간스탠리 "美 기업 수익 악화…증시 추가 5~10% 하락 예상"

모간스탠리가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증시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리사 샬렛 CIO는 현지 시각 월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악화되고 이외 부가적인 경제 충격이 증시를 압박함에 따라 S&P500지수가 5~10% 하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주식 시장의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수익 모멘텀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재고가 늘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함에 따라 수익 전망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로 기업들이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초과 이익을 거둔 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은 해당 초과 이익을 회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주 리테일과 기술 관련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이런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8천 달러까지 추락 가능"

구겐하임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마이너드가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8천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스콧 마이너드는 현지 시각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이너드는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3만 달러 아래 선에서 움직일 경우 바닥인 8천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급격한 긴축 정책이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8천 달러 선은 현재 가격에서 약 70%가 빠진 수준입니다.

마이너드는 또 현재 상황을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가상화폐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며, 화폐는 가치를 저장하는 단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후 추가적인 기술 발전이 가상화폐 생태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마이너드는 알트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며 `Junk` 즉 쓰레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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