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신규확진 다시 2만명대.."올여름 재유행 우려"

보도국 입력 2022. 5.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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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1만 명 아래로 내려왔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2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세부변이 출현 영향으로 올여름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만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함예진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혁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118일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2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그 감소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아마 이런 상태를 상당 기간 유지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는데요. 일단 첫 번째로 코로나19 정점을 경험했던 국가들이 대부분 한두 달 정도 안에 다시 또 정점의 3분의 1 정도 규모의 재유행을 경험한 국가들이 많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최근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5월 초에 대략 50만 명 정도였던 하루 확진자 숫자가 지금 대략 한 70만에서 80만 정도고요.

그다음에 미국의 확진자 숫자도 증가하고 있고 전 세계의 대략 한 3분의 1 정도에 해당되는 74개국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고 아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어제부터 국내 입국 시에 필요한 방역절차가 간소화됐는데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단 크게 두 가지 점이 변경되는데요.

첫 번째는 기존의 48시간 이내에 발행했던 PCR확인서만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PCR검사를 할 수 없는 지역을 방문하신 경우에 대해서도 이용 가능하게끔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신속항원검사는 24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검사여야 하고 자가진단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변경사항은 저희가 입국하고 나서 1일에서 3일 정도 사이 PCR검사를 하고 6~7일째에 다시 한 번 더 검사를 신속항원이나 PCR로 했었는데 이 두 번째 검사를 이제는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총 3회 검사가 2회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검역단계가 간소화됨에 따라서 해외의 새로운 변형이 들어올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변형들의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본부의 여러 가지 감시체계나 이런 것들이 필요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캐스터]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를 4주 연장하기로 했는데 4주 뒤 재평가에 있어서 변수는 무엇인가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단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을 결정짓는 변수는 크게 두 가지거든요.

첫 번째는 이제 집단의 면역력의 감소, 두 번째는 변형의 유행인데 아무래도 4주 정도의 어떤 짧은 기간이라면 변형의 유행이 좀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현황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여기에는 새로운 변형의 확산도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새로운 변형들 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서 생긴 면역력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의 세부 유형 중에서 두 가지를 다시 또 새로운 관심 변이로 지정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변형이 어떻게 국내 유입되고 확산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관리체계 같은 것들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캐스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시점을 앞당겨서 올여름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기존에 가을에서 조금 당겨진 건데요. 그 이유는 말씀드렸던 대로 변형의 유행이 우리의 예상보다는 좀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변형이 국내 유입되는 경우에 환기가 어려운 여름철에 이러한 변형의 확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여름철이라고 그러면 창문을 열 수 있는데 왜 환기가 어렵다라고 말씀을 드리냐 하면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켜다 보니까 이런 에어컨에 의한 환기가 불가능한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존재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여름철에도 분명히 우리가 이런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들은 존재하고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또 다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넘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무엇이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나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0년에 한 원숭이에서 발견됐고 사람에서의 감염은 1970년에 처음 확인이 된 건데요. 이번에 이 원숭이두창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동안 아프리카의 토착병이던 이 감염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 중에 일부는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 지역사회 안에서는 이 원숭이두창이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그러한 특성들 때문에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원숭이두창의 확산은 코로나19와는 좀 다르게 어느 정도 장시간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불러일으킬 것 같지는 않고 그리고 이런 원숭이두창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처음에는 발열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처럼 시작을 하지만 증상 발현 4일 정도 지나게 되면 얼굴에서부터 시작된 어떤 붉은색 발진이 전신으로 퍼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명백한 증상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리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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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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