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재명 "安 새 정치 버리고 헌 정치로 백기 투항, 대국민 사기극"

KBS 2022. 5.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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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 패배 의식, 무기력증을 희망, 열정, 투지로 바꿔 내는 게 내가 할 일- 대선 직후 치르는 지선, 여당 독주 우려돼.. 민주당에게 혁신의 기회 주어져야- 지방선거는 ARS 여론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아- 국민의힘, 민영화 안 한다는 말은 못 하겠고 한다는 말은 안 했다고 하며 국민 호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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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 패배 의식, 무기력증을 희망, 열정, 투지로 바꿔 내는 게 내가 할 일
- 대선 직후 치르는 지선, 여당 독주 우려돼.. 민주당에게 혁신의 기회 주어져야
- 지방선거는 ARS 여론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아
- 국민의힘, 민영화 안 한다는 말은 못 하겠고 한다는 말은 안 했다고 하며 국민 호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24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


▷ 최경영 : 지방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오늘은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죠. 이재명 후보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최경영 :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어제 13주기 추도식 노무현 전 대통령 봉화마을 다녀오셨죠?

▶ 이재명 : 네, 네. 가는 길에 부울경 지원 유세도 하고 어젯밤에 올라왔습니다.

▷ 최경영 : 어떠셨어요?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 이재명 : 언제나 5월이 되면 예를 들면 5.18도 그렇고 5.23도 그렇고. 안타까운 기억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새롭게 다지는 계기이기도 하죠.

▷ 최경영 : 문재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 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가졌는데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언론의 관심은 그거였는데 별다른 보도가 없더라고요.

▶ 이재명 : 글쎄 워낙 예민한 의제여서 아마 그럴 수 있고요. 말씀을 많이 해 주셨고 저에 대해서 수고했다는 말씀도 해 주시고 또 선거에 관한 직접적 표현은 그렇지만 걱정도 많이, 우려도 하시고. 특히 저한테는 제가 원래 사진 찍는 걸 그렇게 즐겨하는 편은 아닌데 일부러 혹시 쓸 데가 있을지 모르니까 사진을 찍자고 일부러 먼저 말씀하셔서 사진을 일부러 하나 찍어주시고 그런 걸로 봐서는 어쨌든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참 조심스러운 자리 아니겠어요?

▷ 최경영 : 좀 조심스럽죠.

▶ 이재명 : 마음은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 최경영 : 후보님은 따로 요청하시거나 말씀하신 어떤 사안은 없고요?

▶ 이재명 : 네, 지금 사실 뭐라 그럴까요. 집 앞에서 밤새도록 괴롭히는 모양이에요, 집회한다고.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이재명 : 괴롭거든요, 밤새도록 스피커로 떠들고 그러면. 잠을 잘 수 없으니까. 그런 말씀을 또 우리 영부인께서도 해 주시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하여튼 지금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 많이 하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말씀하시기는 참 어려운 자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 최경영 : 이 후보님은 지금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지금 한 2번 정도 이야기하셨는데 어떤 우려가 가장 크십니까?

▶ 이재명 : 이 지방선거가 대선 직후 그러니까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것이어서 사실 민주당이나 우리 준비된 정말 유능한 일꾼들이 여러 가지 선거상 어려움에 처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독주의 우려 그러니까 그런 오만, 독주의 우려도 있고 과거 국민의힘이 지방정부를 맡고 있을 때 사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았는데 민주당 지방정부는 사실 상당히 잘하지 않았습니까, 객관적으로. 그런 게 대대적으로 개편될 경우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특히 민주당은 혁신의 기회조차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그런 우려를 해야 할 상황이니까 저도 최선은 다합니다만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균형을 맞춰 주시라. 이전에는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면 이제는 미래를 향해서 일할 사람을 뽑아서 두 세력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게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치 발전, 민생 개선을 이뤄낼 수 있지 않냐 이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민주당에서 이번에 이재명이라는 정치적 도구를 통해서 희망을 만들고자 했던 분들이 지금 좌절하고 포기하고 있는데 다시 용기 내고 투표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이 말씀을 제가 많이 드리고 싶은 거죠. 실제로 한명숙,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때 18% 진다는 여론조사가 계속돼서 투표 포기한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최종 결론은 0.6%, 정말 초박빙 석패지 않았습니까? 오세훈, 정세균 후보가 종로 보궐선거 얼마 전에 했을 때도 오세훈 후보 맨날 10%로 이긴다 그랬는데 결론은 정세균 후보의 14% 압승이었죠. 그래서 포기하지 말자. 다시 결집해서 눈물 흘리고 TV 못 보겠다. 밥 안 넘어간다 이러지 마시고 그 힘을 바꿔서 힘내서 주변 분들 투표 같이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저는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제 역할이라고 보거든요. 이 광범위한 절망감, 패배 의식, 무기력증을 희망, 열정으로, 투지로 바꿔 내는 것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대통령 취임 이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서 구도상 굉장히 불리하고 판세 자체도 지금 현재 진행되는 게 굉장히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 이재명 : 그렇죠. 가까이 보면 저번 대선 직후 1년 후에 치러졌던 선거에서 패배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대구경북 빼고는 다 지지 않았습니까, 완전히. 전패했죠. 우리는 그거보다도 1년 더 앞당겨서 대통령 취임 직후에, 한미 정상회담까지.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일반적으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죠. 매우 어렵다. 그러나 약간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거는 과거에는 대선에서 지면 거의 쪼개지고 또는 지지율이 10%, 20%대로 폭락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나름 조금은 유지하고 있고 진영도 그런대로 갖추고 있어서 최선을 다하면 어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좀 다르기는 하죠. 그래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대선 때 보면, 광역 지자체장별로 보면 10:7 구도가 나왔단 말이죠. 이번에는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 이재명 : 예측은 의미가 없고요. 일종의 극단적으로 말하면 순화된 전쟁이 정치인데 변수도 많고 결국은 결집해서 정말 많이 투표하는 측, 더군다나 절반밖에 투표하지 않는 지방선거니까 사실은 의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요새 지방선거는 사실 일반적인 특히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하고 잘 안 맞는 경향이 많습니다. 워낙 진폭이 크니까요.

▷ 최경영 : 그런 점들을 지적하고 계시는데 인천 계양을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지금 여론조사 결과랄지 이런 것들. 물론 대통령 선거, 총선, 지방선거 이게 여론조사가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가 조금 더 그나마 정확하고요. 총선, 지방선거 이렇게 가면 조금조금씩 이렇게 오차범위가 커졌던 게 역사적으로 보면 그렇기는 한데 지금 오차범위 내 역전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단 말이죠, 계양을이.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궁금합니다.

▶ 이재명 : 저도 아침 6시 반부터 출근 인사를 지나가는 차량들 상대로 하고 있는데 현장의 반응은 그 ARS 조사 결과와는 많이 달라요. 정말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 최경영 : 현장은 다르다?

▶ 이재명 : 네, 그리고 전화 면접조사 결과하고 ARS 조사가 거의 상반되게 또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같은 조사 자료를 봐야 맞는 거죠. 그리고 지금 현재는 뭐라 그럴까요. 큰물의 흐름, 깊은 강물의 흐름 그거는 전화 면접조사가 잘 잡아내고 초면에 짚이는 파도, 잔파도, 물결 이런 거는 ARS에 잡히지 않습니까?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하니까요. 100명 전화했는데 2명밖에 안 받는다. 나머지 98명은 전화를 안 받거나 끊어버리잖아요. 그래서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들만 받는 거죠. 사실 우리 최경영 소장님 같은 경우도 면접조사 전화 ARS 잘 안 받으실 것 같은데.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된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ARS 조사에 지고 있더라. 그건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는데 저는 미국에서 10%인가 15% 이하 응답률 여론조사는 발표 못 하게 하고 있잖아요. 워낙 악용이 많이 되니까요. 질문에 이쪽 진영이 기분 나빠 할 질문을 넣어 놓으면 탁 끊어버리잖아요. 왜곡하기가 쉽죠.

▷ 최경영 : 여쭤볼 질문들이 많은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같은 경우에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계양이 호구냐.” 이준석 대표는 “분당갑에 출마했어야 했다.” 이렇게 계속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는?

▶ 이재명 : 그거는 본인들 유리하자고 하는 일종의 선전이죠.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고 저는 해당 지역의 입장에서 국정과 해당 발전을 어떻게 이루어 낼 거냐 하는 측면에서 해당 지역에 연고는 가지고 있지만 무능력하고 또 예를 들면 영향력도 미미한 경우라면 그게 과연 도움이 되겠냐. 그거보다는 역량이 있고 또 큰 일꾼 이런 사람이 오히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 국가 발전에는 도움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하죠. 무슨 지역 연고 따지면 그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물론 일부 장점이 되기야 하겠지만 그걸 훨씬 넘어서는 역량의 크기 또 영향력의 크기 이런 걸 보면 훨씬 더 제가 환영받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계양만 해도 과연 계양 테크노밸리 개발이나 또 제2의 판교로 만들어내는 역량이나 실력이나 또 계양산 자연 공원화하는 문제 그런 일들을 과연 할 수 있겠냐, 그 동네에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실적, 성과, 역량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지역 연고 따지는 게 매우 유치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더군다나 저는 성남 사람이었다가 경기도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절반 가까운 지지를 받는 정말 전국을 다 저희 지역구라고 할 수 있는 측면도 있으니까 그런 점을 고려해 주시고요. 제가 안철수 후보님한테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꾸 남 얘기하시는데 철수를 수없이 많이 하셨는데 다른 건 다 이해할 수 있어도 새 정치에서 철수한 거는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새 정치 하시겠다고 다당제에서 정치 개혁하겠다고 그것 때문에 10년 동안 국민들한테 사랑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새 정치 완전히 다 갖다 버리고 헌 정치, 양당 체제로 백기 투항하셨는데 아예 그냥 투항한 것도 아니고 미안하다는 말씀도 안 하시고 쪽박까지 갖다 바치지 않았습니까? 그거부터 먼저 국민께 사과드려야 한다. 만약에 지금까지 새 정치 할 생각도 없으면서 새 정치 노래를 부르셨다면 그건 범죄 행위고요. 대국민 사기극 아닙니까? 그런데 만약에 최근에 마음이 변했다면 죄송하다고 해야죠. 정말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마치 자신이 정의의 길을 가는 것처럼 남 비난이나 일삼는 네거티브에 몰입하는 우리 안철수 후보님,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당 지지율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에 노원구 버리고 가신 분께서 하실 말씀이 아니죠.

▷ 최경영 : 민영화 관련해서는 김대기 정책실장의 국회 발언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민영화, 윤석열 정부가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는 것 같은데 관련해서 진짜 그런 어떤 두려움이나 의구심 같은 게 있습니까?

▶ 이재명 :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왔단 게 공지의 사실이고요. 과거 이명박 정부 때도 민영화 안 한다고 말해 놓고 몰래 민영화하다가 걸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문제 된 일도 있죠. 철도도 SRT로 분리한 거는 민간 매각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대체적으로 이해하고 있고요. 또 전기에 대한 민영화 의지라고 해석되는 행동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의료 민영화도 역시 영리법이나 이런 것도 국힘이 주로 추진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민영화를 주장했던 분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셨고 전에 유정복 인천시장 등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천공항 민영화 법안도 냈다고 하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개석상에서 공식 발언으로 40% 정도는 파는 게 맞다고 본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당연히 추진할 우려를 우리는 하죠. 아, 또 시작하는구나. 그래서 저희가 “민영화 안 한다고 해라. 우리는 민영화 반대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국민의힘이 말장난을 하고 있는데 그걸 보면 민영화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고발을 했는데 “우리는 민영화한다고 말한 일이 없다. 그런데 왜 민영화했다고 말한 것처럼 섀도 복싱하냐.”라고 하면서 저를 고발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말장난할 게 아니고 우리는 민영화 안 한다고 선언하면 간단하지 않습니까? 깔끔하잖아요. 국민들의 의구심도 없어질 테고 저희도 더 이상 그 이야기를 안 할 거고 민영화 안 한다고 서로 쌍방 합의하면 끝나면 모두가 행복한 일인데 그 얘기 절대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

▷ 최경영 : 시간이 다 됐네요, 아쉽습니다. 질문들이 몇 개 남았는데.

▶ 이재명 : 그걸 보면 민영화를 하려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안 한다는 말은 못 하겠고 한다는 말은 안 했다고 하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명 : 투표하면 이긴다.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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