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미스소니언 박물관서 韓전통 기와장식 '치미' 첫 소개

유승목 기자 2022. 5.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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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개막해 10월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2019년 개최한 '한국의 불상 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 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공동 기획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찾는 전세계의 관람객들이 한국의 고대 건축이라는 새로운 주제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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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공동기획 특별전 개막
미륵사지 치미.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의 치미 Once Upon a Roof: Vanished Korean Architecture"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고대 장식기와인 '치미'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국 전통 건축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다.

지난 21일 개막해 10월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2019년 개최한 '한국의 불상 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 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공동 기획전시다. 박물관이란 제한된 공간 안에서 한국 고대 건축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북미권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 건축의 기술과 재료,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기획했단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출품한 치미와 산수문전, 수막새 등 20점이 전시된다. 치미는 왕궁이나 사찰 등 중요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양끝을 장식했던 대형기와다. 일종의 특수 장식기와로 지붕 용마루 양 끝을 단단히 고정하는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동시에 건물을 아름답게 꾸며 위엄을 더하고 길상(상서로운 조짐)과 벽사(나쁜 것을 물리침)의 상징물로도 쓰였다. 우리나라에선 4세기 무렵부터 삼국, 통일신라,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목조건축의 중요한 요소로 사용돼 왔다.

관람객들은 백제의 위대한 왕실 사찰이었던 미륵사 터에서 출토된 치미와 백제 부소산성의 사찰 터에서 출토된 치미, 통일신라시대 월지에서 출토된 치미를 각각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아름다운 수막새들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한국 고대 건축 전통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공법을 가늠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시 일환으로 오는 7월26일에 '한국 고대 건축의 맥락'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연다. 박물관 연구자들과 미국 학자들이 참여해 한국의 고대 건축과 삼국~통일신라 시대의 기와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이 경주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을 오가며 유적과 출토 유물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대중 강연도 계획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찾는 전세계의 관람객들이 한국의 고대 건축이라는 새로운 주제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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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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