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혐의 수사..IMF 총재 "피라미드 사기"

김기송 기자 2022. 5. 24. 10: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가상자산 루나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 직원의 횡령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는 전날 횡령 혐의로 테라폼랩스 직원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중순께 A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가상 화폐 거래소들에 관련된 자금의 동결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횡령 의심 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테라폼랩스와 이 업체를 지원한 재단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해 불법 자금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앞서 루나·테라 투자 피해자들은 지난 19일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했습니다.

루나와 테라로 인해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는 28만명이며 시가총액도 일주일 새 450조원이 증발했습니다.

고소장에는 5명의 투자자가 이름을 올렸으며 피해액은 14억원 수준입니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지 시각 23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최근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자산으로 뒷받침된다면 (달러화 대비 가치가) 1대 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약속한다면 그것은 피라미드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피라미드는 산산조각이 나 부서진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