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판매액 절반은 삼성·LG..中과 2배 격차(종합)

이인준 2022. 5.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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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분석 결과
합산 점유율 50.6%…삼성 32.9·LG 17.7%
삼성 QLED vs LG OLED…경쟁 가속화 전망

2022년형 Neo QLED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해 1분기(1~3월)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TV 판매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네오(Neo) QLED 8K를 앞세워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LG 올레드(OLED) TV가 분기 역대 최대 판매고를 올리며 2위에 올랐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 수요(억눌렸던 수요가 급속히 살아나는 현상)가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6.3% 감소한 256억7500만달러, 수량 기준으로는 4.3% 감소한 4907만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와 같은 3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2%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LG전자도 17.7%의 점유율로 2위를 나타냈다.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은 50.6%로 절반 이상이다. 중국은 TCL(8.0%)·하이센스(7.6%) 등을 합쳐도 25.9%에 불과해, 두 배 격차다. 일본 소니는 7.6%를 기록했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22.5%, LG전자가 12.6%로 양사가 35.1%를 기록했다. 이어 TCL(10.9%), 소니(8.7%), 하이센스(6.1%) 순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TV는 네오 QLED 8K를 앞세운 QLED의 꾸준한 성장과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5%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QLED TV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한 252만대가 팔렸다.

전체 QLED 시장도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QLED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76%가량이다. 삼성 QLED는 2017년 이후 만 5년 만에 누적 판매 28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2분기까지 3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2만46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올레드 TV 시장은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난 148만6000대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초고가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삼성 QLED 매출에서 네오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해 네오 QLED가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표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0.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더 격차를 벌려 금액 기준 48.1%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네오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17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레드 TV를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의 압도적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615.6달러(약 204만원)으로, 같은 기간 판매된 LCD TV ASP인 485.1달러(약 61만원)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올레드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만큼 시장 확대에는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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