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50조 원·현대차그룹 63조 원 투자 발표

황승택 2022. 5. 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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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1

삼성이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먹거리 분야에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4년간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은 오늘(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 발표입니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통신과 같은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에 향후 5년간 관계사와 함께 4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 원과 비교해 120조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총 투자액 450조 원 가운데 80%인 360조 원은 국내에 투자됩니다.

삼성은 "미래먹거리와 신성장 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환담을 가진 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전동화·친환경 사업 촉진,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24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초고속 충전기 5000기 구축 등 전동화·친환경 사업에 총 16조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 8조9000억 원을 투입합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국내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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