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마녀 유니버스 열린다"..'마녀2' 신시아, 新신드롬 만들까(종합)

조은애 기자 2022. 5.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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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박훈정 감독의 '마녀 유니버스'가 다시 열린다.

24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 이하 '마녀2')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 2018년 독창적인 액션과 캐릭터로 한국형 여성 액션물의 신세계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마녀'의 4년 만의 후속작이다.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을 통해 장르영화 마스터로 불리는 박훈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마녀 프로젝트의 기원을 담아내며 본격적인 '마녀 유니버스'의 확장을 꾀한다.

박 감독은 "4년이 걸렸는데 그 사이 지구촌에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났다. 가장 컸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원래 계획보다 많이 늦어졌고 스토리가 바뀌기도 했다. 모든 게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었다. 아직 전체 이야기의 10분의 1도 안 꺼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MC 박경림이 "그럼 9편까지 남았다는 건가"라고 묻자, 박 감독은 "그건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녀'의 김다미를 잇는 두 번째 마녀는 신예 신시아다. 무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그는 비밀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 역을 맡아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신시아는 "(캐스팅 소식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했다. 전작의 팬으로서 (김)다미 언니가 연기를 잘 해주셔서 부담이 컸다. 책임감을 갖고 소녀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연구하고 임했다"며 "다미 언니랑 촬영하면서 조언도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셨다.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신 게 늘 위로가 됐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1편 속 구자윤 캐릭터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경험과 환경의 차이가 크다. 구자윤은 가족,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자랐지만 소녀는 비밀연구소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고 감정 표현도 미숙하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능력자 캐릭터라 최대한 상상해서 연기하려고 했다. 상상력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은 마블 히어로물이나 초능력 영화를 보면서 채워나갔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로 돌아온 조민수는 "처음엔 '마녀2'가 1편보다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세계관이 더 복잡해져서 어떻게 풀어갈까 했는데 오늘 보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은빈은 우연히 만난 소녀를 보호하는 경희를 연기했다. 그는 "'마녀'를 정말 재밌게 봤다. 후속편에 함께 하게 된 배우로서 한층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 큰 재미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추가된 인물로 새로운 재미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 밖에도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 역은 성유빈, 비밀리에 소녀를 쫓는 본사 요원 조현 역은 서은수,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 역은 진구가 열연했다. 진구는 "이 캐릭터가 꼭 필요한 존재일까 의문을 갖고 시나리오를 봤다. 너무 강한 사람들 사이에 있는 일반인이라 '상대가 될까?' 싶었다. 근데 감독님이 상대가 될 만한 인물로 만들어주셨다.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1편에 비해 돈을 좀 썼다. 1편이 한정된 공간이었다면 2편은 펼쳐진 공간에서의 액션이다. 연구도 많이 했고 배우들도 고생을 많이 한 만큼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솔직히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저도 빨리 보러 가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마녀2'는 오는 6월 15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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