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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여성 농민들을 위한 언니네 텃밭,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드립니다"

박준범 입력 2022. 05. 24. 15:27 수정 2022. 05. 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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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 대담 : 박점옥 언니네 텃밭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여성 농민들을 위한 언니네 텃밭,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드립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우리 사회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온기를 불어넣고 또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아지게 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알려드리는 시간. 바로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 소개하는 <가.판.대> 코너입니다. 오늘은 지역 텃밭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언니네 텃밭 박점옥 대표님 전화로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점옥 대표님? 전화를 들고 지금 잠시 다른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텃밭이 아니라 작은 흙에다가 식물을 가꾸는데요. 식물을 키우는 일. 또 먹을거리를 조금 키우는 일, 굉장히 큰 기쁨을 주기도 하고 도움도 많이 되죠. 텃밭 많은 분들이 가꾸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에서도 많이 하고 있고요. 도시에서도 이런 텃밭 같은 개념으로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것도 많이 합니다. 조그마한 빈 땅이 보이면 거기다가 여러 가지 식물들을 심어서 어떤 도시 산업화 이런 것들을 조금 다시 생각해 보자라는 의미로도 가고 있죠. 실제로 텃밭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있지만 잘 안 되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우리에게 텃밭의 이야기를 소개할지 박점옥 대표 연결해서 다시 이야기 들어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박점옥 언니네 텃밭 대표(이하 박점옥)> 안녕하세요. 언니네 텃밭 대표 박점옥입니다.

◇ 김우성> 언니네 텃밭 박점옥 대표님. 박점옥 언니님, 이렇게 불러도 되겠네요.

◆ 박점옥> 네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언니네 텃밭이 어떤 곳이죠?

◆ 박점옥> 언니네 텃밭은 일선 농민들이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입니다. 농업에서 여성 농민은 소외되어 왔고요. 농업노동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데도 남성 위주로 농산물을 전달하면서 무급 노동자 대접을 받았거든요. 또 여성 농민의 정교한 손이 가는 노동은 당연시 되면서도 설 자리가 없었어요. 그리고 비생태적이라 마음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이렇게 농업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며 대안적인 농업으로 마음을 알아주는 대안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언니네 텃밭 온라인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텃밭에서 제철에 나는 각종 채소류나 가공물을 제철꾸러미 형태로만 판매하다가 점차 여름 농산물도 판매를 하기 시작하면서 확장이 되었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대규모로 비료, 농약 쓰는 게 아니라, 텃밭에서 하다 보니까 좀 다양할 것도 같은데, 다양한 텃밭에서 생산된 그런 식물들, 여러 가지 채소들. 생산자랑은 어떻게 연결해서 구매하거나 또 유통할 수 있는 건가요?

◆ 박점옥> 그거는 제철 꾸러미 회원으로 등록하면, 회원을 가입을 하게 되면 이제 소비 규모나 내용에 따라서 되고, 요즘에는 1인 가구도 많다 보니, 1인 꾸러미를 받게 되고요. 장소 회원으로 등록하면 그때그때 올라온 농산물을 필요에 따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 김우성> 네 일종의 구독 경제네요. 이렇게 회원으로 등록해 두면 제철 꾸러미. 또 1인 가족, 1인 가구 꾸러미 이런 게 있다고요. 앞서 소개할 때도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상호가 언니네 텃밭이잖아요. 여성 농업 노동자들 혹은 여성 농민들이 노동의 가치도 조금 소외되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생산자나 이런 관련된 분들이 다 언니들, 여성분들이신가요?

◆ 박점옥> 여성분들이고 거의 다 농촌에 계시는 고령의 여성 농민들입니다.

◇ 김우성> 새로운 플랫폼 때문에 농촌에 계신 어르신들, 어머니, 할머니 이런 분들도 뭔가 지금 또 새로운 기회, 경제적인 그런 소득 같은 것도 갖게 되신 거네요?

◆ 박점옥> 네네.

◇ 김우성> 다른 곳들도 이런 농업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것들이 많이 있긴 한데, 언니네 텃밭만의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 박점옥> 특징을 보면 언니의 텃밭은 사실은 정식 명칭은 '여성 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 텃밭'이거든요. 일단 여성이 회원이고요. 무제초제, 무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농업이 갖는 여성성, 즉 농업의 생산과 돌봄 나눔의 과정이 흙과 물 등 자연생태계가 공존하기 위함이고요. 가급적이면 개별 생산보다 생산 공동체를 통해서 공동체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여성 농민들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여성 농민 회원들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농업 문제를 개별적 관점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시각을 통해서 같이 풀어나가는 입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한 사람 혹은 생사의 이익 이런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공동체적인 문제, 지금 사실 농촌 소멸, 지방 소멸 이런 얘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좀 활성화되면 뭔가 이런 부분들에도 새로운 기회로도 보일 것 같아요.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점옥> 새로운 기회요?

◇ 김우성> 농촌에도 이런 새로운 뭐라고 할까요. 돈 벌 수 있는 여러 가지 텃밭이라든지 새로운 대안적인 그런 가치가 생겨난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박점옥> 네네 맞습니다.

◇ 김우성> 나도 텃밭이 있는데 좀 참여하고 싶다.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 박점옥> 여성농민이 조금 전에 말씀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저희들이 협동조합이다보니까 우선 조합원이 가입하려면 조건들이 몇 가지 있어요. 여성 농민이어야하고, 지역에 있는 여성농민회에 가입이 되어서 활동을 해야 되고요. 회원이어야 하고 아까 전에 말씀드린 우리 생산 원칙 있잖아요. 그렇게 하는 생산과 저희들은 여성농민 언제 텃밭 생산자가 되는 겁니다.

◇ 김우성> 여성농민이어야 하고요. 여성농민회에 먼저 가입을 하셔서 활동도 참여하셔야 되고, 여러 가지 자연과 생태를 교란시키지 않는 그런 생산 원칙도 지켜야 된다. 아 저는 아저씨인데요. 언니가 돼서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박점옥> 소비자로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웃음)

◇ 김우성> 건강에도 좋을 테니까요. 소비자로 참여하겠습니다. 제철꾸러미 사업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한번 소개해 주시죠.

◆ 박점옥> 제철꾸러미는요. 소비자 집으로 여성농민들이 생산한 물품들을 주1회 월 4회, 정기적으로 제철 농산물을 택배로 보내는 것을 말하고요. 회비 낸 걸 가지고 여성 농민들한테 지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 제철꾸러미에는 여성농민들이 생산한 생산물인데요. 토종 농산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로컬 문화도 있고요. 가까운 곳에서 직접 정성들여서 산업적으로 혹은 농약 이런 것들을 조금 덜 쓰면서 만든 것들이 훨씬 이로울 것 같아요. 지금 협동조합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전체 이름 얘기하시면서, 그러면 생산자들한테는 어떤 방식으로 뭐랄까요. 이익 배분이 되거나 또 회비 같은 것들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 박점옥> 저희들은 협동조합이다보니까 출자금을 1회에 한해서 받고 있고요. 만약에 하시다가 탈퇴하시면 출자금을 돌려주는 방식이고요. 회비는 아까 전에 제가 말씀드린 우리 소비자들이 제철꾸러미 회원이 되려면 한 달에 12만 원 정도의 회비를 내거든요. 그다음에 주 1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월 4회를 보내는데, 여성농민들이 생산한 물품들을 보내면서 거기서 나는 소요 비용이 있습니다. 택배비 또 포장재 어떤 비용을 제외하고, 골고루 여성농민들이 가격을 자기가 정하거든요. 그렇게 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본인들이 스스로 가격을 정한다는 것도 좀 특이하고 재밌는 요소인 것 같아요. 온라인으로 지금 주문하고 배송하잖아요. 많은 소비자분들도 회비를 내고 그렇게 온라인으로 받게 되는데, 아무래도 채소다 보니까 텃밭에서 나눈 거다 보니까. 이게 품질 같은 것들이 혹시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어떻게 해결할까요?

◆ 박점옥> 저희들이 택배사에 파업으로 인해서 여성 농민들이 배송 사고도 있었고요. 지역을 다른 곳으로 가거나 그러면 다시 재발송하거나 하고, 가다가 파손이나 변질되는 물품들이 있으면 소비자들이 연락이 옵니다. 오면 저희들이 반품하거나 교환하거나 어떤 방식으로 다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아까 생산 원칙 말씀하셨잖아요. 비료라든지 화학 비료, 농약, 제초제 이런 거 얘기하셨는데, 결국 유기농 인증이 되어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박점옥> 네. 유기농 인증은 개별 저희들 생산자 중에서 유기농 인증 받은 농가들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텃밭이다보니까 인정이나 이런 게 좀 까다롭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저희들이 언니네 텃밭 파트에서 자가 인정제를 지금 추진하고 있거든요. 지금 생산자들을 찾아가면서 점검도 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언니네 텃밭에서 인증을 하기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좀 절차를 간소화하고, 왜냐하면 아주 믿고 서로 말 그대로 어머니, 할머니가 텃밭에서 만들어주는 그런 채소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좀 많이 활성화되면 좋겠고요. 앞으로는 어떤 사업들 더 계획하고 계시나요?

◆ 박점옥> 앞으로 이 사업은 더 많은 여성 농민들이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고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와 함께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역에 많은 여성 농민들이 농업 생산에서 권리가 보장되고 또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고요. 요즘에 정부에서 하는 푸드플랜 있잖아요. 푸드플랜의 우리 먹거리 체계에 우리 여성 농민들이 많이 참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식물들은 발소리를 듣고 큰다, 농민의' 이런 얘기도 있는데, 똑같은 발소리를 내는 여성 농민의 권리와 또 여러 가지 가치도 다시 조명받았으면 좋겠고요. 대표님 지금 어디 지역에 계시는 거죠?

◆ 박점옥> 저희는 경남 창녕 영산에 있습니다.

◇ 김우성> 아 창녕에 계시는군요. 우포늪이 유명한, 저희 유튜브 꾸미님께서 '사투리가 잘 안 들리지만 정말 귀 쫑긋하고 듣게 되는 좋은 이야기입니다'라고 또 사연을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또 하시는 일이 잘 되도록 저희도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박점옥> 네 잘 들렸습니까?

◇ 김우성> 잘 들렸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 또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점옥>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언니네 텃밭 박점옥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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