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든 작가 첫 연작소설집 '우주의 일곱 조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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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든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 '우주의 일곱 조각'(문학과지성사)이 나왔다.
이번 연작은 세 명의 인물이 각기 다른 상황과 조건에서 펼치는 일곱 편의 소설이 이어진다.
막연한 낙관도, 침잠하는 비관도 없이 은모든 소설의 여성들은 "그냥 한다".
소설 속 그들은 "진짜 탐나는 것은 남들이 죄다 먼저 채어 가고 내 앞에는 결국 이런 것밖에 안 돌아오는구나"라고 말하며 실패하고 넘어져도 친구들과 여행 가서 맥주 마시며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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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은모든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 '우주의 일곱 조각'(문학과지성사)이 나왔다.
이번 연작은 세 명의 인물이 각기 다른 상황과 조건에서 펼치는 일곱 편의 소설이 이어진다. 사십대가 머지않은 여성들의 방황하는 커리어, 한없는 가사노동과 육아, 확신보다는 물음으로 가득한 사랑을 다뤘다.
막연한 낙관도, 침잠하는 비관도 없이 은모든 소설의 여성들은 "그냥 한다". 그냥 일하고, 사랑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힘든 일도 삶의 일부로 포용하는 현실적인 태도는 그들이 그간의 경험에서 쌓인 연륜이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 그들은 “진짜 탐나는 것은 남들이 죄다 먼저 채어 가고 내 앞에는 결국 이런 것밖에 안 돌아오는구나"라고 말하며 실패하고 넘어져도 친구들과 여행 가서 맥주 마시며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삼십대 여성들이 맞게 되는 보통의 시련, 그 속에서 우정과 위로, 낙천과 유머는 어려움을 넘어서게 한다.
“우리가 삼십대에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그때는.”
이야기 속 민주, 성지, 은하는 서로가 서로의 스핀오프가 돼 여러 갈래로 뻗어간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에서는 주연이지만 다른 이의 이야기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은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본편에서는 서사의 중심에서 밀려난 인물이나 설정이 이야기의 한가운데 자리하는 스핀오프를 접할 때면 종종 산뜻한 형태의 부활을 목도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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