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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원숭이두창' 제2의 팬데믹 되기엔 전파력 낮고 경로 단순

김혜민 입력 2022. 05. 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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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 대담 :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원숭이두창' 제2의 팬데믹 되기엔 전파력 낮고 경로 단순

- 흔한 일 아니지만 안 일어날 일도 아냐

- 최대 3주 잠복기, 감기 몸살 증상으로 시작해 수포로 번져

- 팬데믹 되기엔 전파 경로 단순하고 전파력도 낮아

- 국내 대규모 유행 예측될 때 접종 시작하면 될 듯

- 손 위생관리,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수칙으로 예방가능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정면인터뷰 순서인데요. 오늘은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뉴스를 통해 많이 보셨죠? 원숭이두창, 콩알만한 종기가 온몸에 퍼지는 질병인데요. 유럽과 미주, 전 세계 18개국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또다른 팬데믹이 오는 것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전파력은 얼마정도인지, 또 국내 유입 가능성은 없는지 전문가와 애기 나눠보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전화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하 엄중식)>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원숭이두창, 화면으로 뉴스를 통해 봤는데 말이죠, 흉해보이더라고요. 원숭이두창이 새롭게 발견된 것은 아니고 원래 있었던 지역 풍토병이라고 하는데 어떤 질병인지 설명해주세요.

◆ 엄중식> 1958년도에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원숭이가 사람들이 걸리는 두창과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을 했고요. 검사를 해보니까 사람의 두창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두창과 비슷한 질환이 생기는 것을 알게됐고요. 1970년에 처음으로 사람한테 감염된 것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 풍토병처럼 발생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병입니다.

◇ 이재윤> 현재까지는 유럽의 14개국에서 열흘동안 120명에게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발생한 것은 이레적인 일이라고요?

◆ 엄중식> 네 흔한 일은 아닌데요. 그렇다고 안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가 있게 되면,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축제 과정에서 원숭이두창이 퍼져나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어찌됐던 많은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끌고 있고, 우리나라도 유입이 되지 않을지 잘 살펴봐야하는 상황입니다.

◇ 이재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어찌됐던 원숭이두창이라는 게 전혀 발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 엄중식> 네 그렇습니다. 이전에도 드물지만 몇 명에서 몇십 명 단위의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렇게 급격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 엄중식> 일단은 공통적인 오염원, 그러니까 감염된 사람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 사람들과 아주 밀접한 신체적인 접촉이나 호흡기 노출 같은 것이 발생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감염이 되고, 또 그 사람들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는. 코로나19처럼 n차 전파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미국까지 발병이 확인이 됐는데 말이죠. 감염 경로는 어떻게 보나요? 결국 사람이 이동하면서 감염이 확산되는거죠?

◆ 엄중식> 네. 원숭이두창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체액, 그러니까 말씀하신것처럼 사진에서 보이는 그런 종기같은, 물집들이 퍼지게 되면 체액에 있는 바이러스가 피부에 묻으면서 우리가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피부 균열을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달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요. 그런 직접 접촉과 호흡기 전파를 통해서 퍼져나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호흡기로도 전파가 가능하다. 직접 신체접촉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 엄중식> 네 그런데 지금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처럼 아주 광범위하게 비말 전파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요. 원숭이두창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비말이 노출이 되어야지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재윤> 감염 속도는 그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와는 다르다는 얘기네요?

◆ 엄중식> 네. 코로나19에 비해서는 현저히 그 전파력이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재윤> 일각에서는 동성 간의 성행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진단도 있던데요. WHO는 원숭이두창이 성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병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 엄중식> 아직은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일부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원숭이두창이 발생하면서, 성 접촉을 통한 전파가 아니냐는 추정과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원칙적으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정액 같은 체액에는 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직접적인 접촉, 가까운 곳에서의 비말 노출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사진을 통해서 많이 청취자 여러분도 보셨을 것 같은데, 몸에 수포가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감염 후에 1~3주 정도 그러니까 잠복기가 있다는거죠?

◆ 엄중식> 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10일에서 14일 정도 사이의 잠복기를 갖고 발병을 하게 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길면 3주, 그러니까 21일까지 잠복기가 있다가 발병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처음에는 주로 열이 나고 두통이나 근육통, 허리통증 같은 것이 발생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몸살 증상처럼 시작이 되는데요. 시작이 되고 3~4일이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수포 모양으로 진행하다가 나중에 고름이 잡히는 형태, 종기 같은 형태로 진행을 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재윤> 지금 현재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제2의 팬데믹이 되느냐'하는 우려가 있는데,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엄중식> 예. 팬데믹을 일으키기에는 전파 경로가 상당히 단순하고, 실제 전파력도 코로나19와 같이 높은 전파력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전파력은 낮은데 그러면 치사율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엄중식> 주로 사망자는 영유아같은 어린 아이들이나 임산부, 면역 저하자들에서 생긴다고 되어있는데요. 아프리카의 데이터를 보면 3% 내지 6%정도의 치명률이라 상당히 높게 보이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주민들의 건강상태나 영양상태, 의료기관의 수준을 고려하면 바이러스 이외의 요인에 의해서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생각이 되어지고 있고요. 선진국에서 원숭이두창이 퍼졌을 때 사망률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재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직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진 않았죠?

◆ 엄중식> 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확인된 사례가 없습니다.

◇ 이재윤> 그럼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있습니까?

◆ 엄중식> 치료제는 항바이러스제가 일부 사용이 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서 한 가지 항바이러스제가 사용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사용하는 팍스로비드나 인플레인자에 사용하는 타미플루 같은 형태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요. 부분적인 효과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요. 원숭이두창 전용 백신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이 안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사람 두창에 대한 백신이 3500만 명 분 정도가 비축이 되어있는데, 이게 접종을 하게 되면 85%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재윤> 그럼 현재 있는 사람 두창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엄중식> 그래서 큰 유행이 예측이 되면, 그 때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치료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치료 방법은 어떤 치료를 하고 있는 건가요?

◆ 엄중식> 보통은 열이 나고 여러 가지 통증과 수포들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에 대한 대증요법을 잘 하면서, 보통 2~4주정도 경과를 거치고 회복이 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어떤 주요 장기들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 이재윤> 환자 상태를 보면서,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특별히 치료약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럼 결국 예방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아프리카 두창, 우리나라에 유입이 되진 않겠지만 평소에 어떻게 행동을 해야한다고 알고있어야 하나요?

◆ 엄중식> 일단은 해외여행을 하는 분들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원숭이두창이 발생한 나라, 또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처럼 되어있는 지역을 다녀온 분은 입국하고 3주 동안에 발열이나 피부 발진이 생기는 지를 잘 관찰을 하고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감염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서 진단을 받는게 중요하고요. 직접적인 접촉이나 호흡기만을 통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다 알고있는 것처럼, 손 위생 잘하고 마스크 착용을 잘하면 기본적인 예방이 가능합니다.

◇ 이재윤> 원숭이두창이 풍토병화가 되어있는 나라가 어디입니까?

◆ 엄중식> 서아프리카 지역인데요. 기니라는 나라, 또 라이베리아 이런 나라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재윤> 그러니까 이 지역을 여행할 때는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서 주의를 하셔야할텐데, 유럽이나 미주에서도 일부 발견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 엄중식> 예. 크게 유행이 생기면서 많은 환자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런 지역에서 크게 조심할 필요는 없지만, 말씀 드린것처럼 귀국 후에 증상 발생을 잘 모니터링 해야 하실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증상이라고 하신다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처음에 열이 나는 거죠?

◆ 엄중식> 네 그렇습니다.

◇ 이재윤> 그럼 그 이후 진행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 엄중식> 발열이 있고 근육통, 요통, 두통 이런 증상이 있다가 피부에 수포 같은 발진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을 하면 수포가 발생하는 것처럼 증상이 나타나면 감별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엄중식>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였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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