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세월호 증거조작 의혹 조사보고서 최종 부결

세월호 참사 증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조사해온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내부 논의 끝에 증거 조작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참위는 오늘(24일) 열린 제148차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증거자료의 조작, 편집 제출 의혹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논의해 최종 부결했습니다.

증거조작 조사 보고서에는 세월호 DVR(CCTV 저장 장치) 수거 과정, DVR 데이터 조작,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항적 신뢰성 검증 등 3가지 항목이 담겼습니다.

사참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은 3가지 항목에 대해 모두 증거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는 특검의 수사 결과와 배치되는 결론입니다.

해당 조사보고서는 앞선 전원위원회에서 줄곧 조사 내용 보완 지시를 받아 표결에 부치지 못했습니다.

이날 전원위에 참석한 위원 6명 중 3명은 조사보고서 채택 반대 의견을, 2명은 찬성 의견을 냈으며 1명은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보고서는 대외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참위 진상규명국 소속 조사관들은 "증거조작이 없었다는 결론에 대한 근거가 듣고 싶다"며 "조사 내용에 대한 부결 근거를 남겨달라"고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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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