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50조 등 대기업들 "600조 투자 약속"

박연신 기자 2022. 5. 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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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롯데, 한화 등 국내 대기업들이 모두 6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30%나 투자가 늘어난 건데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삼성, 얼마나 어디에 투자하겠다고 한건 가요? 
삼성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에 360조 원을 포함해 모두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5년간 삼성이 투자한 금액이 330조 원 이라는 걸 감안하면 연평균 30% 이상 늘어난 액수입니다.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신소재와 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첨단 극자외선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반도체의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차세대 생산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과 시밀러, 즉 복제약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산업을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은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는 한편, 107만 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어떤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까? 
현대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을 통해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앞서 발표된 대미 투자액(13조 4천억 원)의 5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차 상품성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 등에 모두 38조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롯데그룹은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 나겠다고 강조했고요.

한화그룹도 5년간 총 37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에너지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분야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 SK와 LG 등 다른 대기업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 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삼성과 현대차가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국내 투자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같은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발표했던 채용과 투자계획이 현실화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런 계획이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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