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예술'이야말로 딱..韓예술가 퍼포먼스, NFT로 담는다
작품당 NFT 100개 발행
국내외 미술계에 NFT(대체불가토큰) 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작가들의 퍼포먼스를 NFT로 제작해 발행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일 서울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에서 강재원(33), 권오상(48), 홍승혜 (63) 등 세 작가의 퍼포먼스 신작 발표가 '더 프리퀄( The Prequel)'이란 제목으로 열렸다. '찰나의 예술'인 퍼포먼스 아트야말로 NFT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독특한 행사다.
1989년생인 강재원은 3D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디지털 조각을 제작해온 작가로, 이날은 'Exo_5'란 제목으로 20분 분량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강재원은 인간의 신체 능력을 향상해주는 로봇시스템 ‘엑소 스켈레톤(Exo-Skeleton)’에서 참조한 형태를 등장시켜 미래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권오상은 25분짜리 조각 퍼포먼스('Reclining Figure')를 선보였다. 현대무용수 임선영의 안무와 함께 인간의 몸짓이 조각을 닮아가는 움직임과 신체 형태에 주목하며 조각의 근원을 묻는 작품이다.
홍승혜는 인간의 삶의 주기에 대한 사유를 탐색하는 작품 'Moonlight'(25분)을 선보였다. 홍승혜는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유기적인 단위의 픽셀을 주요 소재로 그래픽과 공간, 영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해왔다.
이날 각 작가의 퍼포먼스는 두 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관람한 퍼포먼스는 6월 작품당 100개의 NFT가 발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디지털 아트 인베스트먼트 플랫폼 민티스트클럽(Mintist Club)이 주최했으며 독립 큐레이터 추성아가 기획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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