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남 금강벨트', 野 '경기·인천·강원' 총력..이낙연도 출격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충남 예산시장에서 선거운동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국힘,천안서 중앙선대위 회의

민주, 지역별 선거책임제 운영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국민의힘이 충남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충청권 ‘금강 벨트’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 전직 장관들과 ‘국정 균형 호소 총력 합동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인사에 집중 유세 지역을 할당하는 ‘마이크로타기팅 책임제’를 도입하는 등 맹추격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충청이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확장 형태로서 더 큰 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 “국회의원 시절부터 추진력 하면 으뜸가는 분”이라며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480조 원 중 상당 부분을 충남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 모두 김 후보의 우군이고 강력한 지원세력”이라며 “김 후보가 지사로 당선되면 충남 발전을 위해 제시한 청사진이 모두 실현되도록 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패가 이번 지방선거에 달려 있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가 충남지사 선거에 달려 있다”며 “충남에서 기필코 승리하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에도 김 후보를 도와 충남 예산·당진·서산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지지율 추격이 급한 민주당은 27일 사전투표 시작일까지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해당 지역들을 나눠 맡는 마이크로타기팅 책임제도 운영한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계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강원,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충청과 강원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위원장으로 대표되는 20대부터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이 상징하는 90대까지 아우르는 ‘다시 시작 2090 유세단’도 꾸려 서울과 경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 지역 유세단은 한정애 전 장관을 단장으로, 권 고문을 명예단장으로 임명해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희 전 장관 등을 비롯해 김태진·권지웅 비상대책위원 등이 집결한다.

조재연·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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