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모사드 같은 일류기관으로 개혁..北정보 강화"

김성훈1 기자 2022. 5. 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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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스라엘의 모사드와 같이 국정원을 개혁 또 개혁하겠다"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서 중요한 소명은 국정원이 안보국익수호 기관으로 북한의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더욱 조직을 쇄신하는 것"이라면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한 동향 및 북한 정보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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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민주 “세월호 조작 부적격 인사”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스라엘의 모사드와 같이 국정원을 개혁 또 개혁하겠다”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조작 행위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서 중요한 소명은 국정원이 안보국익수호 기관으로 북한의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더욱 조직을 쇄신하는 것”이라면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한 동향 및 북한 정보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특히 국정원 쇄신 ‘롤 모델’로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를 꼽았다. 해외 대북 정보 업무에 중점을 둔 첩보 조직으로 국정원을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최근 안보 현실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미국, 일본 등 해외 정보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세월호 참사 보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첫 질의자로 나선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헌법재판소에서 김 후보자가 했던 발언에 대해 “2017년 2월 1일 제10차 변론에서 ‘성수대교 사고로 대통령이 탄핵 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국가 대통령 책임이 없다는 자세로 국정원장을 한다면 심히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금도 유가족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송함이 있다”면서도 “헌재도 탄핵심판 결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대처 과정은 탄핵소추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정부에서 발생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등 국내 정치 개입 부분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도 국내 정치에 절대 개입해선 안 된다는 엄명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지키고 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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