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뛴 전설팀 무슨 일.."맨유 쓰레기" BBC 최악 방송사고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생방송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하하는 자막을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 오후(한국시간) BBC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 대한 생방송 도중 화면 아래 자막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를 노출시켰다. 보통 뉴스 화면 하단엔 실시간 속보, 전날 경기 내용, 뉴스 요약 문구 등 '티커'가 표시되는 자리다.
BBC는 해당 자막이 나간 지 2시간 후 뉴스 방송 진행 도중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BBC 여성앵커는 "조금 전 뉴스 화면 하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이상한 티커가 노출된 것을 알아차린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이에 따라 불쾌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하자면, 화면 뒤에서 누군가 티커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문구를 넣는 방법을 익히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확실히 실수가 있었다"면서 "그런 문구를 쓰려던 의도는 없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분이 상했을 시청자 또는 맨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인턴에게 자막 입력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으로 몇 초 동안 해당 자막이 노출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다. 맨유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6위에 그치며 사상 최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맨유 팬들은 트위터에 "BBC의 보도 가운데 가장 정직했다", "선을 넘기는 했지만 사실이다" 등과 같은 글들을 올렸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때려달라' 성관계 상황극"…남친 엽기 살해한 여성 감형, 왜
- "임산부도 섹시하다" 만삭 이하늬, 크롭티 입고 파격 화보
- "저런 천재 왜 안써" 박찬욱 신작 나오는 '상상도 못한 정체'
- 청와대서 20년 일한 요리사 "대통령 침실은 80평…엄청 무섭다" 왜
- "1억 이상 썼다" 초호화 대학 축제…연예인 섭외비 얼마길래
- "사진 안 됩니다"…청와대 개방, 여전히 출입 제한된 이곳
- 윤 대통령 시계 첫 공개…용산서 직접 선물 받는 국민은 누구
- [단독] 영혼없는 눈빛에 1200만 열광...싸이도 울린 에버랜드 알바생
- "술은 좋은데 회식 싫어요"…이런 2030 홀린 희한한 와인 매장
- "괴물 검수완박, 경찰 정말 감당할 수 있나" 현직 경찰 직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