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서 총기난사, 학생 19명 등 21명 숨져..바이든 "총기법 통과 촉구"

장연제 기자 2022. 5.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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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4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생 18명과 성인 3명 등 총 21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생 19명과 성인 2명 등 총 21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와 합리적인 총기 법이 필요하다며 총기 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즈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9명과 교사 등 성인 2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부상자 중에서도 중태에 빠진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인근에 사는 살바도르 라모스란 이름의 18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롭 초등학교에 난입해 총기를 마구 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라모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총상을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18세 이상이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기 법을 개정해 총기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총기 관련 로비 단체에 번번이 막히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담화를 통해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전쟁터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죽는 것을 봐야 하느냐"고 탄식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상식적인 총기 법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도 갈등이 있고,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뭔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대규모 총격 사건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내가 대통령에 있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 피해자의 부모는 다시는 자녀를 볼 수 없다"고 비통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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