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두 번째 도전..이번엔 실제 위성 탑재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일이 예정대로 다음 달 15일로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반년만인데요. 

이번 2차 발사 누리호는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합니다. 

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일을 오는 6월 15일로 확정했습니다. 

다만 기상 등에 따른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예비일을 다음 달 16일에서 23일로 정했습니다. 

정확한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 두 차례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되며, 시간대는 지난 1차 때와 비슷한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2차 발사에는 누리호에 성능 검증 위성이 탑재됩니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에 실려 궤도에 진입한 뒤 분리되며 이후 2년간 지구 대기관측 데이터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1차 발사 때는 위성모사체가 탑재됐는데, 이번에는 실제로 위성을 탑재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김종암 /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 보통 발사체를 쏘아 올릴 때는 더미(가짜)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린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 이번에는 꼭 성공을 할 수 있고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위성을 쏘아 올리는 세계 10번째 국가가 됩니다. 

그동안 우주 개발은 전쟁 등 군사 목적이 주였지만, 최근 들어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까지 활용영역이 확대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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