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방어 약속 변함없다" 일본 "도발 용서 못해"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사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 대통령실과의 통화에서 한·미 양국이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규탄하고 긴밀한 협력을 계속 구축해 가기로 약속했다며 “설리번 보좌관이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북한의 수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더는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한 데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각각 통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
일본은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가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가 도쿄에서 열린 다음 날인 2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자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나서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의 직후 이뤄진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기시 방위상은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도쿄=박현영·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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