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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7명 교체, 문 정부 때 군 수뇌부 통째로 바꿨다

이철재 입력 2022. 05. 26. 00:02 수정 2022. 05. 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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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25일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모두 7명의 4성 장군 자리를 교체하면서 군 수뇌부를 통째로 교체했다.

신임 합참의장에는 대장인 김승겸(59·육사 42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육사 출신 합참의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승조 전 의장(2011~2013년)이 마지막으로, 9년 만이다.

4성 장군 인사

합참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김승겸 대장의 발탁은 새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작전 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군 총장은 모두 현재 합참에서 근무 중인 중장들이 승진했다. 3군 총장이 모두 합참에서 발탁된 건 이례적이다. 육군참모총장은 박정환(55·육사 44기) 현 합참 차장, 해군참모총장은 이종호(56·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은 정상화(58·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사관학교 기수로 동기다.

해군 총장의 경우 김정수(해사 42기) 현 총장이 취임한 지 5개월 만의 교체다. 당초 군 내에선 “임기가 짧아 유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전임 정권 인사여서 결국 교체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와 관련, 이날 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총장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경우가 과거 여러 차례 있었다”고만 말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군 일각에선 기수를 3~4기 건너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격 인사는 없었다. 육군 대장 5명 중 4명이 육사 출신이다. 육사 부활 기조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장 7명 중 출신 지역은 서울, 경북(2명), 전북, 부산(2명), 충남 등이다.

이 외에 중장급인 안병석(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과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신희현(학군 27기) 3군단장이 각각 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2작전사령관에 올랐다.

정부는 또 대장 인사와 별도로 군사안보지원사령관(중장)에 황유성(소장·육사 46기)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을 대리 보직시켰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진급은 총장 이상만 이뤄졌다”며 “황 소장을 포함해 후임 사령관에 대한 심사를 따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참의장을 제외한 이번 인사 대상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철재·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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