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원숭이두창, 큰 걱정 안 해..팬데믹 가능성 낮아"

이세현 기자 입력 2022. 5.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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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많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WEF 현장에서 CNBC 기자와 만나 현재까지 확인된 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쉽게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걸 시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1997년 원숭이두창에 걸린 콩고민주공화국 환자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에게 손등에 생긴 수포를 보이고 있다. 〈사진=CDC 제공〉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밝힌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로 현재 코로나19의 국내 치명률 0.13%와 비교해 매우 높습니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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