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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유력..개미 투자자들에 미치는 영향은|아침& 라이프

김영민 기자 입력 2022. 05. 26. 08:03 수정 2022. 05.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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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릴지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할지 그렇다면 개미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김영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었고 지금 1.5%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이번에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5년 만의 두 달 연속 인상이 되는 거죠. 물가를 잡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지만 다른 이유들도 보셔야 합니다. 일단 금통위 일정부터 보시면 한은이 이번 달에 금통위를 열면 6월에는 쉽니다. 오늘 올리지 않으면 임시 금통위를 열지 않는 한 7월 금통위 전까지는 금리를 조정하지 못하는 겁니다. 또 하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입니다. 이달 초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했는데 오늘 새벽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 두어번 0.5%씩 더 올릴 것을 이걸 시사했습니다. 미국이 빅스텝으로 올리는 동안 우리가 안 올리면 미국과 기준금리가 같아지거나 도리어 역전됩니다. 미국 금리가 저 파란선처럼 한국보다 높아지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 이게 빠져나갈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도 늘어나는데 이번 달 빅스텝 직후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는 겁니다.4.8%까지 오른 물가상승률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까지 고려하면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또 올릴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단순한 요소 말고 다른 이유들이 또 있었군요. 그렇다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얼마나 올릴까요. 통상 0.25%포인트를 올렸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번에 0.5%포인트 빅스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창용 한은총재가 얼마 전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죠. 한은이 빅스텝을 하면 2000년 5월 닷컴 버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래도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 즉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도 받는 분들도 영향을 받지만 주식투자를 할 때도 영향을 받는다고요.

[기자: 그렇죠. 기준금리가 오르면 통상 주식시장에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시중자금이 높은 이자율을 따라 은행 예금이나 채권으로 흘러가면서 주식투자를 덜 한다는 거죠. 다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여서 더 이상 돈을 풀 필요가 없다고 볼 때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올라도 경기가 계속 좋을 거라고 보는 투자자가 더 많으면 주가가 오를 수도 있죠.2006년 무렵에 한은이나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가 바로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지금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경기가 다시 꺾이는 이른바 스태그플래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이 때문에 금리를 올린 뒤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거죠.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장이 어려울 때 투자자들이 어떻게 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기자: 연준이 또다시 빅스텝을 할 가능성이 큰 6월과 7월에는 약세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소위 물타기라고 하죠. 손실구간에서 추가 매수를 하는 것보다 빚을 갚고 예금을 늘리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투자해서 원금을 까먹기보다는 은행에 넣어놓는 게 안전하다는 거죠. 테라, 루나 같은 암호화폐 그리고 NFT 같은 공격적 투자 이거 되게 위험하고요. 주식도 지금 당장 돈 버는 기업 즉 가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게 방법입니다. 비대면 특수를 봤던 인터넷기업이나 콘텐츠업체들은 아무래도 부침이 좀 있을 것으로 보고요. 증권업계에서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는 제조업체들, 이걸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본격적인 반등은 미국 증시가 반등한 이후에야 찾아올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그럼 미국증시는 언제쯤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까요.

[기자: 어려운 질문인데요. 11월 초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준이 9월쯤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FOMC 의원 중 한 명도 9월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는데요. 6월, 7월에 빅스텝을 하면 미국 금리가 2%대로 진입합니다. 이 때문에 연준도 이때쯤이면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지 않겠냐 이런 기대를 하는 거죠. 연준 의도대로 9월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 주가반등 가능성도 큰 거죠.]

[앵커]

그렇군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춘 이후에 저희는 또다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영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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