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응천 "박지현, 맞는 말이라도 조율 했어야..최강욱 징계해도 지방선거 영향 없을듯"

MBC라디오 2022. 5.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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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지현 사과, 설익었지만 대의에 맞아. 내용 공감
- 하지만 지금은 전시상황, TPO가 안 맞았다
- 지금은 '누구 나가라'보다 함께 가는 노력이 필요
- 최강욱, 비상징계권? 공동비대위원장인 윤호중과 합의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입센조> 조응천 민주당 의원 오늘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조응천 > 안녕하세요? 조응천입니다.

☏ 진행자 > 목소리가 왜 그러세요?

☏ 조응천 > 선거운동 하느라고

☏ 진행자 > 선거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시나 보네요. 목소리가 엄청 안 좋으시네.

☏ 조응천 > 예, 지금 사정이 별로 여의치 않아 가지고 엄청 뛰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양해 좀 해주십시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 인터뷰 끝나자마자 날계란 하나 깨서 드시고요. 의원님.

☏ 조응천 > 네, 죄송합니다.

☏ 진행자 > 심각한 문제로 질문을 드려야 되는데 당이 되게 뒤숭숭한 것 같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 사과 기자회견 두고 분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일단 어떻게 지켜보시는지가 궁금한데요.

☏ 조응천 > 내용, 콘텐츠에 대해서는 제가 평소에 얘기하던 것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분 공감하죠. 그런데 TPO가 맞았나 시간 장소 상황,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대화 장소, 형식, 절차, 이런 것이 맞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그 문제를 제기하십니까?

☏ 조응천 > 지금 때로 따지면 지방권력을 두고 백척간두에서 지금 싸우고 있는 그런 전시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는 전부 다 한 몸이 돼서, 저도 지금 목소리가 이렇게 돼서 스튜디오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그런데 누구는 나가라 이렇게 하면 사실 힘이 빠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특정세력에 대해서 나가라 어쩌라 하는 것은 사실은 당내에서 충분히 구성원들과 논의하고 동의를 구하고 공감대를 이루는 함께 가려는 노력을 미리 좀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아무리 맞는 소리라도. 그래서 파열음 같은 게 일어나고 하는 겁니다, 선거를 며칠 앞두고. 그래서 여당 쪽에서는 그 틈을 파고들고 이제 분열을 또 꾀하고 그런 빌미를 주고 그럼 우리 당 지지층에서는 또 박지현 위원장을 공격을 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이런 게 참 안타깝죠.

☏ 진행자 > 박지현 위원장, 미루어 짐작컨대 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선거는 목전인데 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까 뭔가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분위기가 일신이 되고 선거에 도움 되지 않을까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접근법이 좀 나이브하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응천 > 국민들께서는 선거 임박해서 읍소전략, 삼보일배, 무릎 꿇기, ‘저것들 또 저러네’라며 별로 인정 안 해주시죠. 실제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가 호소력 없을 거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박지현 위원장은 정말 진정성 있게 지금 사과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진정성 있을 뿐더러 행동까지 수반된 그런 사과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당내 어떤 논의, 동의과정, 이런 것이 생략이 돼서 동조자가 지금 거의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혼자 툭 튀어나온 거죠.

☏ 진행자 > 586 용퇴는 그렇다 치고 지금 박지현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 징계건 같은 경우는 비대위의 비상징계권한을 발동해서라도 하겠다 이렇게 어제 얘기했던데 일단 비상징계권한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조응천 > 선거상황이라든가 이렇게 굉장히 비상상황에서 평소에는 최고위 혹은 비대위가 당 윤리심판원 같은 걸 거치지 않고 바로 징계 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조항이 당헌에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비대위원장의 전권이 아니라 비대위의 권한이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 조응천 > 제가 지금 비대위인지 비대위원장인지 지금 기억이 명확하진 않은데 비대위로 지금 기억되는데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공동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윤호중 위원장과 합의절차가 필요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비대위원장으로서 회부할 수 있는 권한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대위에?

☏ 조응천 > 그렇죠.

☏ 진행자 > 그런데 만약에 회부는 했는데 비대위에서 결론을 못 내버리면 또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조응천 > 지금은 비대위가 5월 13일 이후로 열리지 않고 있고 대부분 권한을 비대위원장들에게 위임을 해놨어요. 그러니까 두 분 비대위원장들이 합의를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의, 그러니까 비상징계절차가 아니고 통상적인 징계절차로 가기로 저번에 비대위에서 결정한 적 있죠. 그 절차를 바꾸는 것, 비상징계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합의를 하셔야 될 겁니다, 두 분이.

☏ 진행자 > 그러면 마지막으로 예를 들어서 지방선거 투표일 전에 징계를 했다고 치죠, 지방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조응천 > 글쎄요, 지금 지방선거 전에 그런 게 어떤 영향을 크게 주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지금은 중앙정치가 지방에 저희 남양주만 하더라도 누가 징계를 했다더라, 우리 이렇게 반성합니다 하는 소구력이 있을 것 같진 않고요.

☏ 진행자 > 현장에서 느낌이 그래요?

☏ 조응천> 결국은 우리 이렇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지역을 다 샅샅이 훑으면서 눈 맞추는 게 더 중요하지 정말 저도 박지현 위원장 뜻에 다 공감하고 평소에 당내에서 같은 목소리 낸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동지들 한 명이라도 더 살아 돌아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든 열심히 뛰어야죠.

☏ 진행자 > 같은 비대위원으로서 박지현 위원장하고 비대위 함께 해오셨잖아요.

☏ 조응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바로 옆에서 지켜보셨기 때문에 파악을 하셨을 것 같은데 박지현 위원장이 뭐라고 할까요, 박지현 위원장이 민주당 상황을 진단하는 시각이라든지 심각한 정도 이걸 어떻게 느끼셨어요?

☏ 조응천 > 사실은 그렇게 물으시니까 작년 4.7재보궐 패배 이후에 4월 8일부터 사실은 저는 당의 무능과 위선, 오만, 독선, 이런 데 대한 반성, 쇄신을 제일 크게 요구를 했죠. 그랬다가 엄청나게 우리 지지층들로부터 비난받고 문자 폭탄도 엄청 받고 그렇게 했습니다. 결국 그때 못하고 대선까지 왔고 또 대선 패배 이후에도 비대위 안에서 대선 패배 원인 분석, 또 여기에 대한 반성, 이런 것도 요구를 했는데 차일피일하다 지금까지 밀려와가지고 결국은 또 시기를 늦춘 거예요. 저도 엄청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온 박지현 위원장이 저보다 몇 배는 더 답답했겠죠. 결국은 이런 것이 그때부터 적시에 되지 않아서 쌓여가지고 결국은 민주당이 말로만 반성하겠다, 말로만 퇴진하겠다, 말로만 내려놓겠다 하는 것 때문에 국민적 불신의 대상이 된 것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까지 지금 당 지지율이 떨어진 것 아닌가. 결국 당 지지율을 올려야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 나름으로서 할 수 있는, 내가 이 당에 들어온 이유가 이건데 그러면 나로선 최선을 다 해야 되겠다 라고 하는 순수한 그런 충정에서 지금 이런 기자회견도 하고 발언도 하고 하는 건데, 난 그렇게 이해합니다. 또 그 뜻과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하고 하는 건데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충분히 당내에서 논의하고 동의를 구하고 하는 그런 절차, 그 다음에 TPO 같은 것들이 안 맞는 게 조금 아쉽다. 만약에 제가 비대위가 계속 열려서 옆에 함께 있었더라면 그런 것들 조금 더 조언을 하고 또 만약에 어저께와 같은 그런 파열음이, 저는 현장에 없어서 언론만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었다면 일단은 중재는 했겠지만 결국 비록 설익었지만 그래도 대의에 맞았기 때문에 결국은 박 위원장 편을 들었을 겁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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