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번쩍" 尹대통령, '女' 교육장관 박순애·복지장관 김승희 발탁

박종진 기자 2022. 5.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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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며 "박순애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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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학교 교수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을 임명했다. 이날 인선된 모든 인사들은 여성이다. 공직에 여성을 보다 더 과감하게 기용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26일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인철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교육부 장관에는 박순애 교수가 지명됐다.

박 교수는 1965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행정학 박사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며 "박순애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6/뉴스1

역시 정호영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비어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승희 전 의원이 발탁됐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약학과를 나와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했고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클라스의 고문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라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면서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김승희 내정자의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차관급)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이 낙점됐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약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과 한국약제학회 회장 등을 거친 의약품 전문가다.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6/뉴스1

이번 인선은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등은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되면서 여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이나 성별 안배 등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선을 했다는 게 그동안 대통령실의 설명이었지만 추가 인선에서는 비판 여론을 반영한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도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접견과 만찬에서 젠더 갈등과 관련한 얘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 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18명의 장관 중 여성은 5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여성 장관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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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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