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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서현진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실제 경험 참고했죠" [인터뷰①]

연휘선 입력 2022. 05.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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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이 영화 '카시오페아'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소감과 비화를 밝혔다.

이 가운데 서현진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촬영 했을 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돌아가도 더 잘할 자신은 없다. 한 컷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물을 봤을 때는 만족스럽진 않았다. 제 눈엔 허점도 많이 보이고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아직 많이 멀었다고 느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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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서현진이 영화 ‘카시오페아’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소감과 비화를 밝혔다. 

서현진은 26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새 영화 ‘카시오페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6월 1일 개봉을 앞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했던 여자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이 가운데 서현진은 주인공 수진 역을 맡아 아빠 인우 역을 맡은 선배 연기자 안성기와 출연한다. 

이 가운데 서현진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촬영 했을 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돌아가도 더 잘할 자신은 없다. 한 컷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물을 봤을 때는 만족스럽진 않았다. 제 눈엔 허점도 많이 보이고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아직 많이 멀었다고 느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거리두기가 훨씬 심했을 때라 요양원을 가보거나 하진 못했다. 제작사랑 감독님이 보내주신 영상을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알츠하이머 진행 과정을 봐와서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게 가짜처럼 보일까 봐 제일 걱정했다. 병세, 증상을 나타나야 하는 거라 하나라도 ‘어?’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게 영화 흐름을 깰 것 같았다. 자세, 목소리들을 감독님이랑 어느 씬부터 어느 씬까지는 기억이 돌아왔다가 아웃됐다가 다시 병세가 심해지는 부분을 씬 별로 나눠서 진행했다. 한번 정리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에 맞춰서 했다. 저희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를 앓으셨는데 할머니한테서 봤던 몸매, 행동 패턴, 하셨던 행동들을 많이 기억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2년 전 ‘카시오페아’ 대본을 받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서현진은 “울면서 봤다. 이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제 경험을 토대로 하다 보니 할머니가 초로기 치매 환자가 아니라 그게 초로기 치매 환자에게 맞는 몸짓이었을까 걱정하긴 했다. 병세가 심해질 수록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표현했다. 그런데 어린 아이 같이도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애들은 꼿꼿하게 있진 않으니까. 초반에 수진이가 변호사 직업을 가졌을 땐 꼿꼿한데 점점 무너져갈 때 좌우 밸런스, 앞뒤 밸런스 다 무너트리며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서현진은 “수진이가 자기 안으로 파고들고 자기 기억 속으로 매몰되는 병이었다. 치매 환자는 되려 가족들이 섭섭하다. 어느 순간 반짝 한다. 저희 할머니 3년 정도 앓다 가셨는데 저 기억 못하시고 마지막엔 엄마도 모르는 엄마의 10세 때만 기억하시더라. 그런데 나중에 갑자기 누구인지 몰라도 ‘구두쇠, 짠순이’라고 기억하는 것도 있으셨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만약 수진의 상황이 서현진에게 처한다면 어떨까. 서현진은 “그런 공포감을 촬영할 때는 못 느꼈다. 그런데 질문을 받고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저도 연명 치료 거부를 신청하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고 있다. 그래도 대본을 많이 외우니까 치매에 걸릴 확률은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손을 많이 쓰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고 해서 바둑이나 장기를 배워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트리플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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