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미사일 발사 뒤 '침묵'에 "정치적 평가에 기인 추정"

송영석 2022. 5.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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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쏜 ICBM 추정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미사일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데 대해, 통일부가 "현재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대내적 상황에 대한 정치적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군사 기술적인 수요보다는 정치적인 셈법이 훨씬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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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쏜 ICBM 추정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미사일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데 대해, 통일부가 “현재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대내적 상황에 대한 정치적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군사 기술적인 수요보다는 정치적인 셈법이 훨씬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그 자체와 북한이 발사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때그때 비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군사 기술적 수요와 대내외 정치적 고려가 함께 작용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선전효과가 반드시 발사 다음 날 보도를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다른 나라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선전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는 특히 “북한이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의도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가능한 상황에서 예단하기보다는 북한이 앞으로 보여줄 행동과 반응을 좀 더 지켜보면서 분석해 평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를 포함해 이달 들어 네 차례에 걸쳐 ICBM 추정 미사일, SLBM, 대구경 방사포 등을 쏘고도,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통상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해당 미사일 발사의 평가 등을 보도했던 관행을 깬 것으로, 북한의 의도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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