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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달 4차례 도발 후 관련보도 '0'.. 제재 빌미 피하려는 의도

김유진 기자 입력 2022. 05. 26. 12:15 수정 2022. 05.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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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6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보도를 일절 하지 않으면서 이달 들어 이뤄진 4차례의 도발에 모두 침묵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은 이날 오전까지 전날 감행한 탄도미사일 도발 사실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실시한 ICBM 도발과 관련, 발사에 실패하면 보도를 하지 않고 성공하면 대대적으로 알리는 흐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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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땐 자찬하던 과거와 대조

韓美 안보라인 일사불란 대응

美 “동맹의 힘 보여주는 증거”

북한은 26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보도를 일절 하지 않으면서 이달 들어 이뤄진 4차례의 도발에 모두 침묵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빌미를 잡히지 않으려는 목적과 함께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 강경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은 이날 오전까지 전날 감행한 탄도미사일 도발 사실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이스칸데르)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섞어 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실시한 ICBM 도발과 관련, 발사에 실패하면 보도를 하지 않고 성공하면 대대적으로 알리는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2월 27일, 3월 5일에 있었던 ICBM 발사 당시 ‘정찰위성 개발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제원을 밝히지 않았다. 3월 25일 ICBM 발사의 경우 하루 뒤인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까지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발사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ICBM 등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발사 사실 자체를 공식 확인하지 않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일상적인 군사 행동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한편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수뇌부가 즉각 전화통화를 갖는 등 일사불란하게 대응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직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일 카운터파트들과 통화한 사실에 대해 “이러한 긴밀한 협력은 동맹의 힘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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