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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와 막걸리 · MZ세대 공무원과'점심 경청'.. 윤석열식 소통

서종민 기자 입력 2022. 05.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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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세종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장관이 아니라 MZ세대 실무직원과의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청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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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한덕수(앞줄 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기업인부터 공무원까지… 尹 ‘격의 없는 소통’

국무회의뒤 사무실 돌며 인사

실무 직원들과 오찬하며 대화

현장의견 듣겠단 尹의지 반영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

서종민 기자, 세종 =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세종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이러한 의사소통의 장을 ‘소통 식사’라고 이름 붙여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장관이 아니라 MZ세대 실무직원과의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청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에서의 첫 국무회의를 마치고 국무조정실 등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곳곳에서 만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건넸다. 직후 청사 구내식당에서 젊은 공무원들과의 오찬 자리로 향했다.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장·차관 등과 식사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일정이었다. ‘정부혁신 어벤저스’ 모임 소속으로 활동하는 MZ세대 공무원이 참석 대상이었다. ‘정부혁신 어벤저스’ 모임은 기존 공직사회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 2019년 출범했다. 이날 오찬 일정은 윤 대통령이 MZ세대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최근 달라지고 있는 공무원 사회의 모습과 젊은 공무원이 원하는 바를 청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이를 소통 식사라는 이름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현장 의견을 생생하게 듣겠다는 의지가 강해 준비를 했다”며 “정기 코너 형식으로 소통 식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경청 식탁’이라는 이름의 행사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3차례 걸쳐 진행했던 그 행사 취지를 취임 후에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년층과의 소통을 시도해 왔다.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을 개설해 청년들에게 파스타 등을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또 청년층과의 간담회 현장에서는 “인정한다. 쿨하게 아임(I’m) 꼰대”라고 발언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다만 실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주한미상공회의소 간담회 현장에서 “한국 국민, 특히 청년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말해 외교적 갈등 소지도 만들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청년보좌관 면접 현장에서는 “30대 장관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1차 내각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 세종청사 분위기는 다소 긴장돼 있었다. 대통령 경호로 인해 국무조정실 등이 위치해 있는 청사 일부가 통제되는 등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대체로 공무원들은 차분하게 업무에 임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세종청사 방문에 대해 청사에 근무 중인 과장급 공무원 A 씨는 “용산 집무실 이전이나 세종 첫 국무회의 등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데서 윤 대통령의 추진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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