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직면" 엔비디아 2분기 '먹구름' [3분 미국주식]

김철오 입력 2022. 5.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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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완만하게 성장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처럼 2분기 실적 전망을 어둡게 제시하면서 26일(한국시간) 뉴욕 증권시장 본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매매에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기류만 감지돼도 두 자릿수 비율로 급락하는 1분기 '어닝 시즌'에서 엔비디아 주가의 낙폭을 최소화한 건 자사주 매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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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6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엔비디아 간판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 앞에 설치돼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완만하게 성장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처럼 2분기 실적 전망을 어둡게 제시하면서 26일(한국시간) 뉴욕 증권시장 본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매매에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확인한 뒤 상승했다.

1. 엔비디아 [NVDA]

엔비디아는 이날 나스닥 본장을 5.08%(8.21달러) 오른 169.75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간 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애프터마켓에서 2.12%(3.42달러) 떨어진 15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본장과 애프터마켓의 마감 종가를 비교한 낙폭은 6.85%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82억9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망치인 81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6달러로 전망치(1.29달러)보다 많았다.

하지만 향후 성장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을 81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분기 발표치보다 낮고,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85억400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숫자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기류만 감지돼도 두 자릿수 비율로 급락하는 1분기 ‘어닝 시즌’에서 엔비디아 주가의 낙폭을 최소화한 건 자사주 매입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이사회가 올해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2. FOMC 의사록

엔비디아의 실적을 확인하기 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이 1.51%로 가장 가팔랐다. 마감 종가는 1만1434.74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25포인트(0.95%) 오른 3,978.73에 도달해 4000선 탈환을 다시 시도했다.

뉴욕증시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한 뒤 안도했다. 연준은 이날 FOMC 5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연준 위원 대다수는 “앞으로 2차례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수 걷어냈다.

연준은 지난 5일 FOMC 5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는 0.75~1% 수준으로 상향됐다. 연준은 또 8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6월 1일부터 축소할 계획이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양적 긴축을 의미한다.

3. 스냅 [SNAP]

미국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71%(1.37달러) 오른 14.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43.08%의 폭락을 일부 만회한 반등이 나타났다. 스냅의 낙폭을 과매도로 판단한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스냅은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달 21일 제시한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됐다. 2분기 실적은 앞서 제시한 전망치의 하한선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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