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물가 전망 3.1%→4.5%로 상향

이세현 기자 입력 2022. 5. 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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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가파른 물가 오름세를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 중반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늘(26일)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3.1%)보다 1.4%포인트(p)나 높은 수준입니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4%대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1년 7월(연 4.0% 전망)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또 지난 2008년(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로 기록됩니다.

앞서 한은은 이달 초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를 웃돌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심해진 가운데 전쟁 여파까지 겹쳐 곡물을 중심으로 세계 식량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진단입니다.

지난 2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이 전망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 2.9%, 2.4%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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